남동경기장에서 13~15일, 그랜드파이널스 탁구대회
"남북의 남녀 선수가 단일팀…통일 연상하기 충분"

탁구 혼합복식 남북단일팀 장우진(오른쪽)-차효심(왼쪽) 콤비(사진제공 대한탁구협회).

인천 시민단체들이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인천 남동경기장에서 열리는 그랜드파이널스 탁구대회에 참가하는 남북 단일팀 응원단 조직에 나설 예정이다.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인천본부와 평화도시만들기 인천네트워크는 대회 기간 동안 남북단일팀 응원단을 만들어 응원전을 펼치고 단일기 등 응원도구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경기 시간은 ▲13일 오후12시·오후1시 ▲14일 오후1시·오후2시 ▲15일 오후3시20분·오후4시20분 등이다.

이번에 진행하는 ‘2018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투어 그랜드파이널스’에는 남측의 장우진 선수와 북측의 차효심 선수가 짝을 이뤄 혼합복식에 참가한다.

장우진-차효심 혼합복식조는 코리아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을 비롯해 오스트리아오픈 3위에 올라 혼합복식조 랭킹 2위로 그랜드파이널스에 진출했다.

시민단체들은 “남과 북의 남녀 탁구선수들이 단일팀을 이뤄 출전하는 모습은 통일로 나아가는 훈훈함을 연상시키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에 진보와 보수가 하나의 마음인 것처럼 같은 동포를 환영하는 마음에도 이견이 있을 수 없다. 이번 대회에서 북측 참가단에 전달되는 인천시민들의 뜨거운 환영의 마음은 남북을 하나로 묶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경기장 일대에 차효심 선수를 비롯한 북측 참가단 환영 현수막 게시와 남북 혼합복식 단일팀 응원단을 구성해 열띤 응원전을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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