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파업대회, 21일 오후 부평역서 열려

민주노총 인천본부는 21일 총파업에 돌입하며 같은날 오후 부평역 앞에서 총파업대회를 열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에 반발해 21일 총파업에 돌입했다. 이에 민주노총 인천본부도 같은 날 오후 부평역 앞에서 총파업대회를 열었다.

탄력근로제는 기업에 일이 많아 바쁜 기간에는 주 64시간까지 일하고, 한가한 기간에는 일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게 하는 제도다.

여ㆍ야가 지난 8일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를 위해 관련법 개정에 합의하며, 기존 2주~3개월의 단위 시간이 6개월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민주노총의 반발을 산 것이다.

이날 집회에는 금속노조 인천지부, 한국지엠지부, 공공운수노조 국민연금지부 경인지회, 민주노총 새마을금고노조 서인천분회, 인천지역연대 등 3000여명이 참가했다.

민주노총 인천본부는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과 비정규직 철폐 ▲친재벌 적폐관료 청산과 양승태 구속 ▲노조 권리 보장 ▲국민연금 보장성 강화 위한 법 개정 ▲최저임금법 원상복구 ▲한국지엠 불법파견 인정과 비정규직 직고용 ▲법인분리 중단을 촉구했다.

한편 이날 집회에 참여한 임한택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 지부장은 “오늘(21일)부터 홍영표 사무실 점거를 풀고 이병도 사무지회장과 함께 단식농성에 돌입할 것"이라며, 한국지엠 법인분리 중단과 비정규직 직고용을 촉구하는 투쟁에 강력히 나설 것을 예고했다.

한국지엠노조는 한국지엠 부평공장 내에서 집회를 진행한 후 부평역까지 행진해 민주노총 총파업 대회에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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