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인천항 계속해 이용하기로...하역료 절감과 인센티브 제공

한국지엠이 완성차 수출 물량 이전 계획을 철회하기로 합의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경철 인천지방해양수산청장, 박남춘 인천시장,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 남봉현 인천항만공사 사장 (사진제공ㆍ인천시)

한국지엠이 완성차 수출물량 평택항 이전 계획을 철회했다.

인천시는 19일 시청에서 박남춘 인천시장과 박경철 인천지방해양수산청 청장, 남봉현 인천항만공사 사장, 카허카젬 한국지엠 사장이 간담회를 열고 한국지엠이 완성차 평택항 이전 계획을 철회하고 2년간 현재와 같이 인천항을 계속 이용하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국지엠은 연간 25만대의 신차 수출 물량 중 약 6만대를 내년부터 인천항에서 평택항으로 옮겨 수출할 계획이었다. 평택항의 항만 이용료가 1대당 13달러가량 저렴하다는 것이 이유였다.

이에 시는 항만공사와 인천해수청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물류비 절감을 위한 방안을 제시했고 한국지엠이 2년간 인천항을 계속 이용하도록 하는데 합의했다.

물류비 절감 방안은 부두 하역료 절감과 물류비 절감을 위한 운영 방식 개선, 항만이용 물동량을 유지하는 조건으로 시와 항만공사가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 등으로 알려진다.

한국지엠 카허카젬 사장은 “그동안 수출입 차량의 물류비용 절감을 위해 관계기관의 관심과 노력에 감사를 표한다”며 "한국지엠이 한국에서 장기적이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경영정상화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이 자리에서 “한국지엠이 평택항에서 다시 인천항을 이용하는 결정을 하도록 협조해 준 해수청과 항만공사 그리고 당사자인 한국지엠에 시민을 대표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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