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인천대 교수회관에서 발족식

인천대 학원민주화 기념사업회 발족식 홍보 포스터

인천대학교 학원민주화 기념사업회가 오는 14일 공식 발족한다. 

1979년 선인재단의 공과대학으로 출범한 인천대는 1980년 종합대학으로 전환됐고, 한국의 대표적 비리사학인 선인재단의 횡포에 맞선 학내구성원들의 투쟁으로 1994년 시립대학으로 전환됐다.

이후 인천에도 국립대학이 필요하다는 염원으로 인천시민 130만명이 동참한 서명운동으로 2013년에는 국립대학법인으로 전환됐다.

이처럼 인천대는 다른 어느 대학에서도 볼 수 없는 특별한 역사를 갖고 있다. 학생들을 중심으로 한 학내 구성원들의 민주화 투쟁과 더불어 인천시민들의 지지가 함께했기에 지금의 인천대가 가능했다.

동문 등 인천대 구성원들은 이런 인천대의 역사를 기록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기념사업회를 발족하고 ▲학원 민주화 유공자 발굴 및 표창 ▲대학 내 ‘민주로’ 조성 ▲(가칭)인천사랑 문학상 시상 ▲인천대 학원민주화 사료관 설립 등의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발족식에서는 인천대 민주화에 기여한 사람들에게 공로패 시상도 진행된다. 수상자는 ▲고진철 법학과 83학번 동문 ▲홍성복 기계공학과 79학번 동문 ▲이재영 법학과 83번 동문 ▲김광열 영어영문학과 81학번 동문 ▲권정달 산업공학과 89학번 동문 ▲장성우 전 인천대학교 교수협의회 회장 ▲강광 전 인천대학교 부총장이다.

기념사업회는 심상준 인천대 독어독문과 80학번 동문, 김광오 총동문회장, 조동성 인천대학교 총장, 박남춘 인천시장, 이용범 시의회 의장, 강주수 인천평화복지연대 대표가 공동대표를 맡는다.

권기태 기념사업회 절책실장은 “인천대의 학원민주화운동 역사는 국내에서 유래를 찾을 수 없는 모범적인 사례다. 이런 역사가 기념되고 계승돼서 인천대 뿐만 아니라 인천시, 나아가 우리나라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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