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기 인천투데이 지면평가위원회 4차 회의

제7기 인천투데이 지면평가위원회 4차 회의가 지난 10월 31일 본사 회의실에서 열렸다.

제7기 인천투데이 지면평가위원회(이하 위원회) 4차 회의가 지난 10월 31일 오후 6시 30분 본사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김명희ㆍ박영숙ㆍ김희경ㆍ박미애ㆍ김주연 위원이 참석했다. 위원들은 창간 15돌 특집 기사에서 남북정상회담 이후 인천의 과제를 잘 짚어준 것과 시민들이 상상할 수 있는 일상적 부분을 다뤄준 것이 좋았다고 평가했다. 또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사립유치원 비리와 스쿨미투 관련 기획기사, 독자 인터뷰 등 개인의 삶이 나타날 수 있는 기사를 주문했다. 아래는 지난 두 달간 발행한 신문에 대한 위원들의 평가와 주문 사항을 정리한 것이다.

김명희 = 청라 에일린의 뜰 기사에서 과밀학급 문제를 잘 짚어준 것 같다. 과밀학급 문제는 학교 설립 절차상 문제가 있지만, 도시계획이 변경되면서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인천시 도시계획위원회 회의에 시교육청도 참석하는 거로 알고 있다. 시교육청이 도시계획 변경 등과 관련해 적극적으로 얘기해야하지 않을까 한다.

퀴어(성소수자)문화축제 관련해 기사를 잘 다뤄줬다. 동인천역 북광장에서 열린 퀴어축제 기사에서 행정기관의 문제점을 적절하게 지적했고, 그 이후 남동구 구월동에서 열린 퀴어쿡제 방해 규탄 집회에서 나아진 부분 등을 잘 짚어준 것 같다.

창간 15돌 특집호에서 남북정상회담의 성과와 인천의 과제를 잘 설명해준 것 같다. 특히 서해경제특구를 부각해 쓴 기사는 정상회담의 성과를 인천에서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잘 정리했다. 또, ‘즐거운 상상’이라는 기사에서는 시민들이 통일을 상상할 수 있는 일상적 부분을 다뤄 좋았다.

사립유치원 비리 문제가 심각한데, 집단 폐업과 원아모집 중단 등을 얘기하고 있다. 그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기에 교육부와 교육청에서 하는 정책을 잘 다뤄주는게 필요하다.

김희경 = 인천의료원 문제에 대한 기사를 잘 봤다. 인천의료원에도 문제가 많지만 서울시와 비교했을 때 인천시에서 공공의료에 손 놓고 있는 것고 심각한 문제다.

송도나 청라 국제도시 지시티 등 난개발을 우려한 기사가 있었는데, 사실 도시형 생활주택이 가장 문제가 되는 곳은 부평구다. 부평구는 최근 이 문제의 보완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런 정책이 송도ㆍ청라와 비교되는 부분이 있다.

강화군 장학회 관련 기사도 좋았다. 사실 지방자치단체의 장학회는 단체장의 치적을 쌓기 위한 사업이 되는 경우가 많지만 주민들은 그 문제를 잘 모른다. 더 자세하게 주민들에게 알려줄 수 있어야 한다.

문재인 정부가 진보적 가치를 복원하겠다고 하고 있는데 인천시와 인천의 각 군ㆍ구가 이런 정책에 얼마나 발맞춰가고 있는지도 확인해보면 좋을 것 같다.

김주연 = 인천의료원 기사에서 의사들이 퇴직했다는 사실을 알았다. 의료원장의 무능과 불통 등을 이유로 들었지만, 그 내용이 뭔지, 왜 이탈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 자세히 다뤄주길 바란다.

인천대학교 관련 기사에서 윤상현 국회의원이 명예박사 1호를 받았다는 게 단편적으로 다뤄진 것 같아 아쉽다. 인천대가 왜 민주화운동의 상징인지, 윤상현이나 ‘친박’세력이 왜 부적격한지, 이런 부분을 더 표현했으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박미애 = 창간 15돌 특집호가 전체적으로 인상적이었다. 그중에서도 인턴기자에게 특집 기사를 쓸 수 있는 기회를 준 것이 인천투데이이기에 가능하다는 생각을 했고, 의미 있는 시도였다고 생각한다.

창간 15돌 특집 관련 독자 인터뷰도 있었는데, 예전에는 인천투데이에서 동네 이야기나 사람들 이야기를 다루는 기사가 많았다. 하지만 요즘은 잘 안 보이는 것 같다. 개인의 삶을 다루는 인터뷰 기사가 더 많았으면 한다.

스쿨미투와 관련해선 단발성 기사가 많았는데, 구조적 문제나 학생ㆍ교사들의 목소리가 담긴 추적 기사도 필요하다.

박영숙 = 부평미군기지 오염 정화와 관련해 시에서도 대책위원회를 새로 꾸려 활동하고 있고, 국방부에서도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논의하고 있다. 주민들에게 중요한 내용인 만큼 자세하게 다뤄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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