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광장토론회 시민 제안 교육 의제 반영 발표

인천시교육청이 내년부터 유치원과 특수학교에도 행복배움학교(인천형 혁신학교)를 추진한다.

시교육청은 지난 4일 열린 ‘1회 인천교육 광장토론회’에서 학생·학부모·교직원·시민들이 제안한 교육 의제를 정책으로 반영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광장토론회에서 정해진 92건의 의제가운데 소관 부서 검토를 거쳐 총 72건의 의제를 사업계획과 예산에 반영키로 한 것이다. 나머지 7건은 중장기 추진 사업으로, 7건은 미반영, 6건은 재검토하기로 했다.

우선 내년 정책에 반영할 주요 의제는 ▲유치원과 특수학교의 행복배움학교 지정 ▲행복배움학교 확산을 위한 인프라 조성 ▲연구학교 등 공모사업 개선 ▲교육균형발전 대상학교 지원 ▲학교인권조례 제정 ▲노동인권교육과 노동인권 보호 강화 관련 전반적 대책 수립 ▲수업연구대회 폐지(19년 일몰, 20년 폐지) ▲놀이교육 확대 ▲성폭력 예방 교육과 스쿨미투 원스톱 대응센터 마련 ▲공기청정기 설치 ▲학교 내 생리대 무상 비치 의무화 또는 확대 ▲공립유치원 증설 ▲학교 구성원이 함께 참여하는 학교 공간 재구성 등이다. 인천청소년노동인권복지센터 신설, 자사고와 특목고의 일반고 전환, 인천시 주관 자체 모의고사 폐지 등은 중장기 추진 사업으로 결정했다.

유치원과 특수학교의 행복배움학교 추진은 유치원의 경우 우선 국공립 유치원을 대상으로 준비학교를 모집한 후 점차 확대하고, 특수학교는 기존 행복배움학교 선정 시 신청 대상에 특수학교도 포함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도성훈 교육감은 “인천의 교육시민들이 제안한 소중한 의견이 빛을 발할 수 있도록 반영된 제안을 세밀하게 검토해 추진하겠다”며 “시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시민과 함께 삶의 힘이 자라는 인천교육을 그려 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시민 참여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시민들과의 소통을 위해 이달 26일 오후 5시 30분부터 신세계백화점 인천점 중앙광장에서 ‘내가 말하는 대로, 인천교육을 바꾸는 꿀 팁’ 정책버스킹도 개최한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