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군수·구청장-군·구의회 의장 2회 교육협의회 열려

인천시교육청은 22일 오전 영상회의실에서 ‘2018년 2회 교육감-군수·구청장-군·구의회 의장 협의회’를 진행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김정식 미추홀구청장, 이강호 남동구청장, 차준택 부평구청장, 박형우 계양구청장, 이재현 서구청장, 장정민 옹진군수 등 군수·구청장 6명과 송광식 동구의회 의장, 배상록 미추홀구의회 의장, 김성해 연수구의회 의장, 나상길 부평구의회 의장, 윤환 계양구의회 의장, 송춘규 서구의회 의장 등 군·구의회 의장 6명 등이 참석했다.

협의 내용은 ▲동구의 ‘교육경비보조 제한 지자체 교육예산 지원 확대’ ▲미추홀구의 ‘마을교육공동체 조성을 위한 학교시설 개방 협의’ ▲연수구의 ‘1학교 1사서교사 조기 배치와 확대 요청’과 ‘교육기관과 지자체가 함께 여는 교육대토론회 개최’ ▲남동구의 ‘(구)만월초교 공영주차장 건립공사’와 ‘성인학습자 학력인정제 확대’ ▲부평구의 ‘부평구 관내 학교 운동장 지하 공영주차장 조성사업’, ‘학교 유휴공간(빈 교실) 활용 독서실 조성 계획’ ▲옹진군의 ‘2019년 옹진 섬 외국어교실 지원 지속 건의’, ‘도서지역 학생 생활비 고등학교 확대 지원 필요’ 등 10건이다.

이들 안건은 1회 협의회에서 각 군수·구청장들이 제안한 사업으로 시교육청은 이번 협의회 에서 각 부서별 검토 의견을 내놓고 논의를 진행했다.

22일 오전 인천시교육청 영상회의실에서 ‘2018년 2회 교육감-군수·구청장-군·구의회 의장 협의회’ 진행 후 참가자들이 기념 촬영을 했다. (사진제공 인천시교육청)

교육경비보조 제한 지자체 교육예산 지원 확대는 동구와 옹진군에 시와 시교육청이 각 5억원씩을 지원하기로 했고, 시교육청은 관련 규정의 개정·완화를 교육부에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육기관과 지자체가 함께 여는 교육대토론회 개최는 2019년부터 동부교육지원청과 연수구청이 공동주관으로 실시하기로 했고, (구)만월초교에 73억원의 예산으로 추진 중인 공영주차장 건립과 관련해선 시교육청이 본 예산에 공사비를 전액 반영하고, 그중 51억원을 남동구가 비법정전출금으로 시교육청에 제공하기로 했다.

옹진 섬 외국어교실 지원 지속과 도서지역 학생 생활비 고등학교 확대 지원은 시교육청이 2019년 예산 반영을 검토하기로 했다. 학교시설 개방, 학교 사서 배치 확대, 성인학습자 학력인정제 확대는 장기적인 과제로 계속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부평구가 제안한 관내 학교 운동장 지하 공영주차장 조성사업과 학교 유휴공간 활용 독서실 조성은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학교 운동장 지하 공영주차장 조성은 부평구가 지난해 3월 동암중에서 추진하다 학부모의 반대로 보류됐으며, 올해 4월 부평동초교에서 추진하려다 학교 반대로 보류된 사업이다. 학교 유휴공간도 부평지역 82개 학교 중 4개 교실만 미활용으로 파악돼 사실 상 불가능한 사업으로 검토됐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운동장 지하 공영주차장 조성은 부평구에서 다시 강력하게 건의를 해서 관련 부서에서 다시 검토해보기로 했다”며 “협의 중인 사안이 대부분 장기적인 과제라 협의회를 열면서 계속 논의하는 과정을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협의회는 지난 7월 인천의 교육감과 군수·구청장, 군·구의회 의장 등이 모여 교육 현안을 논의하는 첫 간담회가 열린 뒤 연간 2회 정례화하기로 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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