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정책위, 지난 10일 기본요금 300~1000원 인상 논의

인천 택시요금 인상이 기정사실화 되고 있다. 관심은 얼마나 오르느냐다.

인천시는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2018년 택시운임·요율 산정용역’을 진행했다. 시는 이를 근거로 지난 10일 택시정책위원회를 열어 택시요금 인상안을 논의했다. 위원회에는 택시업계 노사, 전문가, 시민단체 등 19명이 참가했다.

이 회의에서는 11.2%~14% 까지 3가지 요금 인상안을 놓고 논의가 진행됐다. 기본요금의 경우 1000원부터 300원까지 인상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시 관계자는 “인천의 택시 기본요금은 2013년 2400원에서 3000원으로 오른 뒤 5년간 동결됐다. 그동안 물가가 오르고 최저임금이 인상됐다. 또한 서울시가 택시요금 인상을 추진하고 있어 인천도 요금 인상이 불가피 하다”고 설명했다.

서울시의 경우 시민ㆍ전문가ㆍ택시업계의 “택시 기본요금을 기존 3000원에서 4000원으로 인상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요구에 따라 내년 초 시행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정책위원회에서는 택시 심야할증 시간을 밤12시에서 11시로 앞당기는 방안도 논의됐다. 결국 택시 요금을 올리기 위한 여러가지 방안을 동원하고 있는 셈이다.

시는 다음달 중 시민 공청회를 열어 택시요금 인상에 대한 의견을 수렴 할 예정이다. 이 공청회에서 나온 의견을 토대로 인상안을 마련하고, 이후 물가대책위원회 심의와 시의회 보고 등을 통해 내년초 쯤 요금 인상 규모가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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