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양당은 책임있는 태도로 선거제도 개혁 논의해야"

정의당 인천시당이 11일 연동형 비례대표 도입 등을 위한 범국민 서명운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응호 시당위원장과 김민수 시당부위원장, 문영미 시당부위원장, 김중삼 서구위원장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사진제공ㆍ정의당 인천시당)

정의당 인천시당이 11일 인천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및 선거제도 개혁을 위한 범국민 서명운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정의당은 “현행 선거제도는 승자독식 중심의 구조를 띄고 있어서 표의 등가성을 깨뜨리고, 민심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는 문제점이 있다. 또 시민의 참정권을 제약하는 독소조항도 지나치게 많다. 한국정치의 변화를 위해 더 이상 변화를 미룰 수 없는 절실한 과제”라고 했다.

또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위원 명단을 제출하지 않는 자유한국당으로 인해 아예 구성조차 되지 못하는 점이 안타깝다. 더불어민주당도 선거제도 개혁을 이뤄내겠다는 의지를 충분히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거대양당은 책임 있는 태도로 선거제도 개혁 논의에 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응호 정의당 인천시당 위원장은 이날 “여야 5당 당대표들이 모두 선거제도 개선에 동의하는 만큼, 선거법 개정에 나서줄 것을 촉구 한다”며 “선거법 개정의 가장 좋은 사례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다. 이 제도는 민심이 그대로 의석수에 반영되고 득표율만큼 의석수가 배정 된다”고 밝혔다.

정의당은 오는 2020년 치러질 21대 국회의원 총선을 위한 선거구획정이 내년 3월까지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올해 하반기에 선거제도개혁에 대한 논의를 해야 한다며, 범국민 서명운동을 진행하며 선거제도 개혁과제가 논의될 수 있도록 시민단체들과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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