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투데이 15돌, ‘창간 독자’를 만나다|
이창호 ‘꿈베이커리’ 운영이사

이창호 '꿈베이커리' 운영이사

<인천투데이>이 창간 15돌을 맞았다. 2003년 10월 15일 창간한 <부평신문>에서 2013년 5월에 취재와 보도 영역을 부평구에서 인천시로 넓히며 제호를 변경했다.

창간 15돌을 맞아 2003년 9월 26일 처음으로 독자로 연을 맺고 15년간 변함없이 신문을 구독하고 있는 이창호(54ㆍ사진)씨를 만났다.

인천 서구에 있는 ‘이&김 치과’ 원장인 이씨는 지역아동센터 아동을 비롯해 소외된 아동들에게 건강한 간식(=빵)을 제공하기 위해 만든 비영리민간단체 ‘꿈베이커리’의 운영이사를 맡고 있다.

그는 15년 전의 일이다보니, 신문을 어떻게 구독했는지 정확히 기억하지 못했다. 다만, 당시 부평에 살았고, ‘지역 소식과 주민들의 이야기를 담아내 주민들이 서로 소통하게 하고, 건강하고 아름다운 지역공동체를 만드는 데 기여하자’는 창간 취지에 동감했기에 구독했을 것이라고 짐작했다.

이씨는 “지역공동체를 만들고 진보적인 가치를 추구하는 점이 좋아 당시 주변 사람들에게 추천을 많이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다른 신문에선 볼 수 없는 부평과 관련한 기사가 많이 실렸기에 꼼꼼하게 봤던 것 같다”고 회상한 뒤 “그러나 지역에 대한 관심보다 나라 전체 문제에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예전만큼 신문을 꼼꼼하게 보지는 못했다”고 했다.

그는 이어서, 나이를 점점 먹으면서 앞으로 내가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관심이 커지다 보니, 사회면이나 정치면보다는 문화면 기사를 많이 본다고 했다. “신문이 변했다기보다는 나의 변화가 그렇게 만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인천투데이>으로 제호를 바꾸고 취재와 보도 영역을 넓힌 것에 대해선 “매우 잘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진보적 가치를 추구한다는 원칙을 지키면서 인천 전역을 다루는 것이 지역에 도움이 더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독자들이 ‘종이신문’을 점차 안 보고 뉴스를 대부분 인터넷과 모바일(스마트폰)로 보는 상황이라, 온라인을 더 강화할 방법을 마련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그는 끝으로 “창간 당시 추구한 가치를 잊지 않고 15년 동안 왔다는 것만 해도 대단한 일이다”라며 “초심을 잃지 말고 계속 발전하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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