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7기 슬로건 '살고 싶은 도시, 함께 만드는 인천'
원탁토론회 시민들 "내 삶이 행복한 도시" 가장 원해

박남춘 시장 취임 100일을 맞은 8일, 시민 원탁토론회가 진행됐다.

박남춘 인천시장 취임 100일을 맞이해 8일 인천시청 운동장에서 ‘500인 시민시장에게 듣는다’ 원탁토론회가 진행됐다.

이번 토론회는 전화와 홈페이지 등으로 직접 신청한 500인의 시민이 ‘시민시장’이 돼, 직접 민선7기 시정슬로건을 결정하고 시정목표 실천방안에 대한 토론회를 진행했다.

토론회에 앞서 진행된 시정 슬로건 선정은 시민 공모를 통해 선정된 3가지 최종 슬로건을 제안자가 시민들에게 직접 설명하고 온라인투표·길거리 현장투표·시민시장 투표를 합산한 결과 서구에 사는 김소영씨가 제안한 ‘살고 싶은 도시, 함께 만드는 인천’이 최종 선정됐다.

박남춘 시장과 민선7기 슬로건 선정작 제안자가 기념촬열을 하고있다.

슬로건 선정 이후 진행된 토론회에서는 ‘내가 꿈꾸는 인천 우리가 만들어 가는 미래’라는 주제로 ▲내가 살아온 인천,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인천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다.

첫 번째 주제인 ‘내가 살아온 인천’에서는 그동안 인천에서 가장 부족했던 정책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고, 두 번째인 ‘우리 아이들이 갈아갈 인천’에서는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의 인천을 생각할 때 우선돼야 하는 정책에 대해 토론이 진행됐다.

시민시장 사전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천에 어느 정도 애착을 갖고 있냐는 질문에는 ‘매우 높은 편이다’, ‘높은 편이다’가 80.5%이며 ‘낮은 편이다’, 매우 낮은 편이다‘는 2.3%에 불과해 시민들의 인천에 대한 애착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인천에서 느끼는 삶의 질의 정도에서는 ’보통이다‘가 51%로 가장 높고 '높은 편이다' 18.2%, '낮은 편이다' 16.2%로 높은 점수를 받지는 못했다.

민선7기 주요 시정목표 분야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은 '내 삶이 행복한 도시(복지·성평등·환경·안전·문화체육관광)'가 33.4%로 가장 높았으며 '대한민국 성장 동력 인천', '시민과 함께하는 시정', '더불어 잘사는 균형발전' 등이 뒤를 이었다. 그동안 인천에서 가장 부족했던 분야 역시 ‘내 삶이 행복한 도시’가 선정됐다.

인천에서 자라날 미래세대를 위해 인천시의 역할에 대해서는 ‘수준 높은 청년 일자리 확보’가 13.3%로 1위를 차지했으며 그 뒤로 ‘다양한 교육 강화 마련’, ‘시민-행정 협치 강화’, ‘지역 균형 개발’, ‘사회안전망의 현장 밀착성 강호’등이 뒤를 이었다.

시는 이날 토론회 결과를 민선7기 주요정책 세부 실행계획에 반영해 오는 15일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토론에 참석했던 한 시민은 “토론이 1회성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진행 돼, 민관 소통이 이뤄지길 바란다”며 “오늘 토론은 이전에 아무런 토론 과정이 없다 보니까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부분이 있었다. 주장도 중구난방이어서 의견을 수렴하는 사람이 포장하기 바빴다. 다음부터는 마을단위의 기초토론부터 시작해서 제대로 된 결과를 만들 수 있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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