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기 인천투데이 지면평가위원회 3차 회의

제7기 인천투데이 지면평가위원회 3차 회의가 지난 28일 본사에서 열렸다.

제7기 인천투데이 지면평가위원회(이하 위원회) 3차 회의가 지난 28일 오후 6시 30분 본사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민경은 위원장과 김명희ㆍ박영숙 위원이 참석했다. 위원들은 가천대길병원 새 노조 설립과 병원 측의 각종 갑질과 부당노동행위 등을 집중해 다뤄준 것이 좋았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기획기사의 의도를 명확히 해줄 것을 주문했다. 아래는 지난 두 달간 발행한 신문에 대한 위원들의 평가와 주문 사항을 정리한 것이다.

김명희 = 시의회 개원 시기에 맞춰 시정부 견제를 잘 할 수 있겠느냐는 기사를 보도했는데, 시민들이 우려하는 부분이 많은 만큼 시의 적절했다고 생각한다. 또, 2016년 ‘총선넷’의 낙선운동에 대한 법원 판결 관련 기사도 나갔는데, 오래 전 일인데 한 번 더 짚어준 것이 좋았다.

가천대길병원과 관련한 기사들이 많았는데, 병원의 각종 갑질행위 등 굉장히 충격적인 사실이 많았다. 이런 것들이 개선될 수 있게 계속 취재ㆍ보도했으면 한다.

또, 지면에는 기획연재 기사들이 많은데 몇 주가 지나면 기획 의도가 무엇인지 파악이 잘 안 되고 한 개의 독립된 기사로 보일 때가 많다. 매번 기획 의도를 명시해줬으면 좋겠다.

이번 여름에 국가 재난 수준의 폭염이 이어졌는데, 사회 취약계층의 생활이나 어려움 등을 조명하지 않아 아쉬움이 남았다. 이와 관련해 시의 재난기금 적립과 사용이 잘 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게 필요할 것 같다. 물놀이장 안내 기사는 아이를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 좋은 정보였다.

민경은 = 김명희 위원이 지적한 대로 폭염 관련 기사가 없었다는 점이 아쉬웠다. 폭염이라고 해서 시가 초등학교 체육관에 쉼터를 마련하는 등의 대책을 강구했는데, 과연 그곳에 몇 명이나 갔을지 모르겠다. 이런 대책이 효과가 있는지 의문이었다.

길병원 관련 기사들은 좋았다. 그동안 주변에서 길병원에 대한 불만 등을 많이 들었는데, 기사를 보니 말도 안 되는 일들도 일어나고 있었다. 한편으로는 인천에 있는 다른 병원들은 이런 문제에서 자유로운지 의심도 했다. 확인이 필요한 것 같다.

여성 의원이 기초의회의 과반인 곳이 생겼다는 기사를 봤는데, 구의회 의장 인터뷰 내용을 보니까 ‘여성들이 의회에 많이 들어와서 소통이 잘 된다’ ‘분위기가 부드러워졌다’ 같은 내용이 많았다. 시민들이 의회 분위기 부드럽게 만들라고 여성 의원을 뽑아준 것이 아닌데, 의원들의 의식이 자기만족에만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 앞으로의 의정활동도 잘 지켜보면 좋을 것 같다. 이와 연계해 기초의회 의원들 중 활동을 잘 하고 있는 의원이 있다면 릴레이 인터뷰 형식으로 소개하는 등의 기획이 있으면 좋겠다.

‘인처너카드’와 관련한 내용이 같은 날 지면에 기사와 칼럼으로 실렸다. 이처럼 같은 내용의 기사가 있을 경우에는 앞에 나오는 기사 말미에 뒤에 있는 기사를 소개해주면 좋겠다.

박영숙 = 기사들이 우리 주변의 이야기를 잘 알려주는 것 같아 대체적으로 좋게 평가한다. 지금처럼 계속 잘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화 구간의 제한 속도가 60km로 바뀌고 시간이 많이 흘렀다. 하지만 여전히 불만이 많다. 단속 카메라로 인해 급정지해 위험한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지 취재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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