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여름방학 중 공사를 진행하던 인부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30일 인천 서부경찰서와 서부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4시 10분께 서구 A초등학교에서 교실 증축 공사와 본관 구조보강공사를 진행하던 중 안전사고가 발생해 인부 B(54·남)씨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B씨는 구조보강을 위한 지지대를 세우던 중 기반이 무너지면서 지지대 위에서 떨어지는 철 구조물에 맞아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공사 업체가 안전 수칙을 잘 지켰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이 사고로 현장은 고용노동부로부터 공사 중지 명령을 받았으나, 안전 보건 실태 점검 후 각 교실을 원상 복구해 애초 개학일인 이달 31일에 맞춰 개학을 할 수 있게 됐다.

서부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사고 후 보상과 장례 절차는 모두 마무리 됐다”며 “공사가 일시 중지됐지만 학사 일정에 차질 없이 학생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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