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배수·안전조치 179건, 인명 피해는 없어 … 인천시 30일까지 비상체제

28일 오후 7시 10분 인천 전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부평의 한 횡단보도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신호등이 바뀌길 기다리고 있다.

지난 28일부터 29일 새벽까지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인천에서도 집중 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인천시는 29일 오전 5시 집계 결과, 호우 피해 신고가 총179건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중 침수 피해는 84건으로 주택 75건, 공장과 상가 7건, 농경지 2건이다. 미추홀구 숭의오거리와 서구 가성로 등의 도로 침수로 인한 일부 구간 통제가 5건, 배수와 안전조치 관련 신고가 135건이 있었다.

침수 피해 신고가 가장 많은 지역은 부평으로 26건이었고 서구가 25건으로 뒤를 이었다. 강화군에선 주택이 침수돼 주민 1명이 마을회관으로 대피해 있다고 비가 멎은 후 귀가 조치됐다. 인명 피해는 다행이 발생하지 않았다.

수도권기상청 인천기상대는 28일 오후 7시 10분을 기해 강화·서해5도·옹진군을 포함해 인천 전지역에 호우경보를 발효했다가 29일 오전 1시 30분 강화지역 호우경보를 마지막으로 인천지역 호우경보를 모두 해제했다.

29일 오전 7시 기준 누적강수량은 장봉보가 156.5㎜로 가장 많았고, 중구 144.0㎜, 서구 134.0㎜ 등을 기록했다.

시 관계자는 “실태 조사를 진행해 피해 정도를 점검할 예정”이라며 “30일까지 비가 계속될 예정이라 비상체제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28일 오후 9시께 집중호우와 강풍으로 쓰러진 가로수를 계양소방서 직원들이 바로 세우고 있다.(사진제공 계양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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