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 국ㆍ시비 770억원 투입 예정

지난 2월 동파로 연평도에 상수도 공급이 중단되자 해병대 연평부대 소방반 장병이 주민들에게 생활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인천투데이 자료사진)

인천 도서(=섬) 지역 물 부족 문제가 일부 해소될 전망이다.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섬 지역 물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한 식수원 개발과 소규모 수도시설 개량사업에 국비 539억원을 지원받게 됐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국비 539억원은 환경부의 지역밀착형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명목이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여기다 시비 231억원을 더한 총770억원을 내년에 투입할 예정이다.

연평도ㆍ백령도 등 인천의 섬 지역 주민들은 매해 물 부족으로 고통을 겪어왔다. 지하수 고갈과 가뭄, 겨울철 수도관 동파 등으로 생활용수뿐만 아니라 식수도 구하기 어려웠고, 인근 군부대 등에서 물을 공급받아 생활을 겨우 유지하기도 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그동안 섬 지역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해수담수화시설 설치 공사 등 여러 계획을 세웠지만, 예산이 부족해 계획대로 추진하지 못했다. 이번 국비 확보로 하지 못했던 사업들을 대부분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이번에 지원이 확정된 국비가 역대 최대 규모다. 이 예산을 어떤 섬에 어떤 사업에 쓸지 구체적 계획을 세우는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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