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월 21일자로 직접 고용

인천시는 시 간접고용노동자 정규직 전환을 위해 노·사·전문가 협의회를 27일 개최해 상수도 검침 용역노동자(이하 상수도 검침원) 185명의 정규직 전환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상수도 검침원은 시 전체 간접고용노동자 400명 중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고,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에 가입해 교섭력을 갖추고 있다. 시는 이를 고려해 상수도 검침원을 정규직 전환 시범 직종으로 선정했다. 계약기간이 종료되는 내년 6월 21일부터 시가 직접 고용하는 방식으로 정규직 전환을 추진한다.

정규직 전환 대상자는 전환 시점 기준 정년을 고려해 61세 미만으로 한다. 다만, 고령자가 다수인 상황을 감안해 61세 이상 65세 미만은 65세까지 기간제 고용을 보장한다. 공무직 전환자는 공무직 임금체계, 기간제는 생활임금을 각각 적용한다.

시는 상수도 검침원 정규직 전환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검토해 향후 실시할 상수도 검침원 외 간접고용노동자 정규직 전환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했다.

홍준호 시 일자리경제과장은 “올해 기간제 노동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한 데 이어, 이번 노·사·전문가 협의가 이뤄지기까지 시는 상수도 검침원 고용 안정과 실질적 처우 개선을 위해 노력했다”며 “향후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 7월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에 따라 올해 3월 기간제 노동자 89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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