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7호선 대심도 통과’로 걸림돌 해결…2022년 준공 계획

청라시티타워 조감도. <자료제공ㆍ인천경제자유구역청>

청라시티타워 건설 공사가 다음 달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22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청라시티타워(주)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서울지하철 7호선 연계 문제로 공사를 진행하지 못한 청라시티타워와 복합시설 건립 사업의 대안을 찾고 9월부터 공사에 들어가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청라시티타워 건립 사업은 2007년 국제 현상 공모로 시작됐지만, 수차례 공모에도 사업자를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해 2월 LH 주도로 사업자를 선정하고 설계와 행정 절차를 거쳐 올해 3월 인ㆍ허가를 마치고 6월에 착공 신고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7호선 청라 연장 사업과 공사 시기와 구간이 겹쳐 진행하지 못했다.

이날 회의에선 그동안 수차례 논의를 거쳐 나온 여러 대안 중 인천시 철도과에서 제시한 ‘대심도 통과 안’이 최적의 해결 방안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구조 안전성과 세부사업 추진 방안을 논의한 뒤 9월부터 공원 점용과 측량 등을 시작으로 공사에 돌입해 2022년 하반기에 준공하기로 결정했다.

‘대심도 통과 안’은 7호선 연장사업 공사의 기존 심도(지하 깊이) 20m를 61m로 더 깊이 내려가게 함으로써 7호선 연장사업과 청라시티타워 건설이 서로 간섭 없이 추진할 수 있는 방안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7호선 연계 방안 문제가 해결돼 사업 추진이 정상화된 만큼 공사가 안전하고 차질 없이 진행되게 최선을 다하겠다”며 “청라시티타워는 청라의 관광ㆍ휴양ㆍ쇼핑이 한자리에서 이뤄지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명소가 되고, 국제도시의 위상을 드높여 투자유치 촉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청라시티타워와 복합시설 건립 사업은 청라호수공원 중심 부지 3만 3058㎡에 높이 448m(해발 453m)의 시티타워를 건설하고 그 주변부를 복합시설로 개발해 운영하는 사업이다. 시티타워는 지하 2층과 지상 26층, 연면적 9만 660㎡ 규모로 전망대와 스파ㆍ웨딩ㆍ레스토랑ㆍ쇼핑 공간, 오락ㆍ체험시설을 결합한 복합시설이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