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철호, “계양에서 강화까지 국가 재정사업으로 추진”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와 서울강화고속도로 예정지 안내도.

김포공항에서 계양구를 지나 강화를 고속도로로 연결하는 서울강화고속도로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자유한국당 홍철호 의원(경기김포을, 국토교통위원회)은 25일 “김포-계양 고속도로 건설사업이 총 1조 5465억원 규모의 국가재정사업으로 추진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포-계양고속도로 사업은 서울강화고속도로 사업을 일컫는다. 서울강화고속도로는 김포공항에서 출발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계양구 노오지 분기점을 경유해 강화군까지 연결하는 사업이다.

국토교통부가 2017년 1월에 발표한 제1차 고속도로건설 5개년 계획에 포함됐다. 정부 재정사업으로 전액 국고 부담이다. 지난 2001년 6월 예비타당성조사에서 B/C(비용 대비 편익분석) 1.19로 경제적 타당성을 확보했지만, IMF 외환위기 극복을 위한 긴축재정으로 사업이 보류됐다.

이후 인천김포고속도로(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개통으로 다시 필요성이 제기됐고,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조성과 맞물리면서 급물살을 타게 됐다.

지난 25일 국토교통부는 고속도로 추진계획을 묻는 홍철호 의원에게 “사업 재기획을 거쳐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할 예정이며, 민자가 아닌 국가재정사업으로 본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

서울강화고속도로는 ‘제1차 고속도로 건설 5개년 계획’의 중점 추진사업에 선정돼, 정부가 총 1조 5465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주요 구간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계양구 노오지 분기점에서 시작해 김포시 고촌읍, 풍무동, 한강신도시, 통진읍, 월곶면 등을 지나 인천 강화군까지 연결되면, 총 연장 33km에 4차로로 건설된다.

홍철호 의원은 “국가재정사업으로 결정된 만큼 국회 국토교통위원으로서 국회 예결위원장(안상수 의원)과 손잡고 내년도 예산안에 설계비를 미리 반영해서 사업 추진 시기를 앞당기고 조기 완공될 수 있게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울강화고속도로가 개통하면 김포에서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와 연결돼 고양시와 파주, 연천, 철원 등 경기 서부와 북부로 진입이 수월해지고, 서울외곽순환도로에 의존하는 수송 분담율이 줄어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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