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재룡 신임 구의장

“의원들간에 의견수렴 과정이 부족해 본회의에 상정된 안건을 놓고 논란이 야기됐다. 이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난상토론이 되더라도 간담회 등을 통해 충분한 의견 조율 시간을 갖도록 노력하겠다”
전반기 동안 몇 차례에 걸쳐 발생했던 의원들간의 논란과 갈등을 지켜본 김 의장은 우선 의원들간의 충분한 의견 조율을 통해 화합하는 분위기를 만들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양쪽(행정자치·도시경제) 상임위원회의 공통 사안에 대해서는 가급적이면 의원 전체 간담회를 가질 계획이다.
이어서 김 의장은 의회가 주민들의 생활민원을 적극 해결하고, 주민의견을 구정에 반영하는 역할을 중심에 둬야 한다며, 이를 위해 의원들이 의회에서 연구하고 공부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현재 있는 상임위원회 사무실은 주로 민원을 상담하거나 의원들 간에 대화의 장으로 사용되고 있어 연구하고 공부할 수 있는 독립적인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는 것. 이를 위해 의회 건물 유휴공간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2년 동안 구의회를 이끌어가야 하는 김 의장은 당장 의원들간 세력이 갈라지는 등 선거 후유증으로 인해 어수선해진 의회 분위기를 빨리 정리하고 새롭게 출발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또한 지난 임시회에서 공무원노동조합의 반발로 처리하지 못하고 유예됐던 주 5일제에 따른 ‘공무원 복무규정 개정안’을 처리해야 하는 부담도 안고 있다.
전임 의장단의 경험과 자문을 적극 참조하겠다는 김 의장은 동료 의원들의 많은 협조를 부탁했다. 
인하대 행정대학원을 수료한 김 의장은 2대 구의회부터 내리 3선을 한 중진의원으로 2대 후반기 부의장을 역임했다. 인천시 물가대책위원회 위원, 축산기업중앙회 인천시지부 지회장, 구 생활보장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해 왔다.  <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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