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핵심과제, ‘부평비전 2020’ 공약

차준택 더불어민주당 인천 부평구청장 후보가 13일 선거사무소에서 '당선 확실'을 확인한 뒤 가족, 지지자와 함께 환호하고 있다.(사진제공 차준택 후보 캠프)

인천 부평구가 40대 젊은 구청장을 배출했다.

6?13 지방선거 인천 부평구청장 선거에서 차준택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양자 대결로 치러진 선거에서 69.9%(16만 5642표)를 득표해 30.1%(7만 1633표)를 얻은 박윤배 자유한국당 후보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당선됐다.

득표율 격차만큼 이번 선거는 초반부터 차 당선인이 시종일관 앞섰다. 문재인 정부의 높은 지지율은 물론 차 당선인의 젊고 깨끗한 이미지가 한몫 했다는 평가다.

부평에서 나고 자란 차 당선인은 부평고와 고려대를 졸업했다. 최용규?송영길?홍영표 국회의원 보좌관을 지내며 정계에 입문했다.

지난 2006년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부평구청장 선거 경선에 나섰지만 고배를 마셨다. 4년 뒤 인천시의원에 당선돼 민선 5·6대 시의원을 지내기도 했다.

차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 ‘5대 핵심과제, 6대 도시비전’을 골자로 정책공약 ‘부평비전 2020’을 대표 공약으로 들고 나왔다.

▲부평 미래비전 2020위원회 구성 ▲한국GM 지속가능성 확보 ▲부평산단 준공업지역 전환 및 첨단사업 육성 ▲부평11번가 사업 등 도시재생뉴딜사업 추진 ▲미군기지 3보급단 이전 및 군용철로 폐선 등이 5대 핵심과제다.

또 원도심 재생을 위해 부평11번가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강조했다. 전임 홍미영 구청장 시절 국토교통부 공모 사업에 선정된 부평11번가는 ‘부평미군부대 오수정화조부지~굴포천 복원구간 주변~갈산동 먹거리타운’까지 22만6795㎡가 대상지다.

국비 매칭사업으로 2022년까지 공공투자 400억원 포함해 모두 856억원이 필요한데, 이를 차질없이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부평산단을 준공업지역으로 전환해 정보통신산업(ICT)과 자동차산업을 유치하고. 전통시장·지하상가를 활성화 하겠다고 했다.

미군기지 토양 정화에 대해서는 민관점검단을 새로 구성해 주민의 의견을 반영하고 정화 활동과 과정을 주민에게 실시간 공개하겠다고도 했다.

차 후보는 “제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가장 큰 힘은 주민 여러분의 지지와 응원이었다”며 “항상 낮은 자세로, 그늘진 곳부터 차근차근 챙겨나가겠다. 부평 공동체의 희망을 키워가는 구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앞으로의 4년은 부평구민과 함께 부평의 새 시대를 준비하고 열어가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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