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캠, 규모 크고 멤버 화려…전 시정부 출신도 합류
유캠, 시민대표 5인 앞세워…4년 전보다 조직 단단해
문캠, 늦은 선거합류로 규모 작아…개인인맥 총동원
김캠, 당 차원에서 '남동?남구'에 올인…개인기 돌파

인천시장 후보들이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자유한국당 유정복, 바른미래당 문병호, 정의당 김응호 후보.

지방선거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인천시장 후보들의 선거캠프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다.

각 캠프는 선거 막판 전략을 조정하고 공약을 다듬으며 후보들의 활동을 돕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캠프 조직이 크고 구성원도 비교적 화려하다.

7일 박 후보 캠프에 따르면 상임선대위원장은 윤관석(남동을) 시당위원장이 맡고 있다. 공동선대위원장은 박 후보와 경선에서 맞붙은 홍미영 전 부평구청장과 김교흥 전 국회사무총장, 송영길 시정부 시절 시민사회특보를 맡았던 정세일 인천시민의 힘 대표, 김영국 한국노총 인천본부장, 신동근(서구을)?유동수(계양갑)?박찬대(연수갑) 국회의원이 포진했다.

인천의 중진 송영길(계양을)?홍영표(부평을) 의원은 최용규 전 국회의원과, 원학운 전 민주노총 인천본부장과 함께 고문단으로 활동한다.

공동선대 부위원장은 박창수 한국노총 인천본부 상임부의장과 조택상(중·동·강화·옹진), 이성만(부평갑), 허종식(남갑) 원외 지역위원장들이 맡았다.

후원회장도 전 시정부에서 인천발전연구원장을 지낸 김민배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남북협력 문제를 다루는 ‘평화가 경제다 위원회’는 남북평화협력재단 경인본부 상임대표를 맡고 있는 김의중 목사, 법률지원단장은 윤대기 민변(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인천지부장, 여성공감위원회는 이명석 전 인천YWCA 회장이 각각 맡아 활동하고 있다.

정책개발은 이성만 본부장을 필두로 6명의 부본부장이 활약하고 있다. 강병수 전 시의원이 노동?복지?문화?교육 분야를, 최정철 인하대 융합기술경영학부 교수가 항만?공항?물류, 서정규 전 인천시 환경녹지국장이 교통?도시재생, 박준복 참여예산센터 소장이 재정?행정, 정광영 코트라(KOTRA, 대한투자무역진흥공사) 전 중국지역본부이 무역과 경제자유구역, 길학균 전 인천아트센터 대표가 기업 전반에 대한 정책공약을 개발하고 다듬고 있다.

특보단도 2000여명에 이른다. 김영분 전 시의원을 단장으로 최인창 한국소방단체총연합회 총재, 문용석?박종민 예비역 준장, 송영석 인천평화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이사 등이다. 서해5도 어민들도 해양도시발전특보단에 참여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의 평화수역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유정복 자유한국당 후보 캠프도 집권 4년 동안 기반을 다지고 세력을 불렸다. 급조해 선거를 치른 4년 전과는 다르다.

유 후보 캠프는 우선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시민대표를 앞세웠다. 보육전문가 나영란, 청년소상공인 이기용, 장애인 장정하, 노동조합 대표 문경로, 사회복지사 홍인식씨가 시민대표 5인으로 선출됐다.

민경욱(연수을) 시당위원장이 총괄선대본부장을, 공동선대본부장은 안상수(중?동구?강화?옹진군)·홍일표(남구갑)·윤상현(남구을)·정유섭(부평갑) 국회의원, 안경수 전 인천대 총장, 장한조 전 충남도민회장, 김성숙 전 인천평생교육진흥원장, 유영주 전 인천차세대여성지도자연합회장이 맡았다.

당 원로 가운데에는 상임고문단장에 심정구 전 국회의원, 후원회장은 이한동 전 국무총리, 의장단 상임의장으로 황우여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나섰다.

유 후보와 함께 시정부를 꾸렸던 인사들도 대거 합류했다.

조동암 전 정무부시장이 총괄선거지원단장을, 박제홍 전 시민소통협력관이 기획본부장, 시의회 사무처장을 지내기도 한 이일희 전 정책특보가 정책본부장, 고진섭 전 정무특보가 정무본부장, 백응섭 전 소통담당관이 시민소통본부장, 박종효 전 비서실장이 후보 비서실장, 지난달 말 퇴직한 박판순 전 보건복지국장이 보건복지위원장을 각각 맡았다.

문병호 바른미래당 후보는 선대위 구성이 쉽지 않았다. 가장 늦게 선거에 합류한 탓도 있지만 캠프에서 일할 만한 인재들이 대거 선거에 출마했다는 후문이 있다.

문 후보 측은 선거캠프를 ‘해피문캠’으로 이름 지었다. 공동선대위원장은 이학재(서구갑)?이수봉 시당위원장과 김동철 원내대표가 맡았고, 총괄선대본부장으로 최원식 전 국회의원이 합류했다.

최 전 의원은 정계 입문 이전부터 문 후보와 함께 민변(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활동을 해왔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낙선한 그는 이번 활동을 계기로 정계 복귀를 노리고 있다.

대변인은 유길종 전 지엠대우자동차 사무노조 위원장이, 김제동 전 국회전문위원이 정책실장, 데이터 전문가 윤광희 전 이원복 국회의원 보좌관이 전략기획국장, 이현웅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겸임교수가 기획위원장을 맡았다.

문병호 후보의 국회의원 시절 비서?보좌관?특보 등 개인 인맥들도 합류했다. 마장이 수행팀장은 특보, 송기상 대외협력위원장도 특보, 박종우 유세단장은 보좌관 출신이다.

시민사회 계열 출신도 있다. 이장수 전 인천녹색연합 정책위원장이 시민사회소통위원장을, 천승현 전 인천민주평화인권센터 사무국장이 홍보팀장을 한경애 전 한국미래사회복지재단 대표가 민생복지위원장을 맡았다. 한 위원장은 장애인(지체6급)이자 여성으로서 시의원 비례대표 1번으로 출마하기도 했다.

김응호 정의당 후보 캠프는 비교적 소규모여서 조직력보다 후보 개인기로 고군분투 중이다. 중앙당이 남동구와 남구를 전략지역으로 지정하면서 인력이 구청장 선거로 집중됐다.

상임선대위원장은 김성진 전 인천시당 위원장이, 박병규 시당 사무처장이 선대본부장이 각각 임명됐다.

공동선대위는 노동?여성?청년 분야로 나뉘는데 이인화 민주노총 인천본부장이 노동선대위, 조선희 전 인천여성회장이 성평등선대위, 이태선 전 인천 청년유니온 대표가 청년선대위 분야를 맡았다. 조 위원장과 이 위원장은 각각 인천시의회 정의당 인천시의원 비례대표 1?2번으로 출마하기도 해했다.

부문별 선대본부는 이진의 시당 정책위원장이 정책본부장을, 노동선대위와 함께 움직이는 조직본부는 고아라 시당 조직국장이 본부장을, 홍보미디어는 유봉환 청년광장 인천지부 콘텐츠제작팀장이 본부장을 각각 맡는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