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운동 대신 5.18정신 기리고자 한다"

더불어민주당 허인환 동구청장 후보

 

더불어민주당 인천 동구지역 후보자들이 5.18민주화운동 38주년인 18일에 모든 선거운동을 중단한다고16일 밝혔다.

허인환 동구청장 후보, 남궁형 시의원 후보, 지순자·윤재실·정종연·송광식 구의원 후보 등민주당 동구지역 출마자 전원은 국가 기념일로 지정 돼 있는 18일에 선거점퍼를 입고 명함을 돌리는 등 일체의 선거행위를 중단하고 5.18민주화정신을 기린다고 밝혔다.

18일은 동구 화도진축제가 열리는 날이다. 이 축제는 올해로 29회를 맞이하는 동구 지역의 대표적 축제로 18일, 19일 양일 간 동인천역 북광장과 화도진 공원 일대에서 진행된다.

민주당 후보들은 “화도진 축제가 매년 열리는 큰 축제지만, 국가기념일로 지정 돼 있는 18일에 축제를 강행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선거활동 중단 이유를 밝혔다.

허인환 동구청장 후보는 “축제에 참석해서 운동복을 입고 선거운동을 하며 축제를 즐기는 것은 5.18정신과 안 맞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축제를 하다보면 지역 주민들이 술을 권하기도 하는데 5.18 당일에 그런 모습은 좋지 않다고 판단했다. 선거운동을 하며 축제를 즐기는 것이 아니라 조용히 5.18정신을 기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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