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시책 사업에 계양구 의견 꼭 반영시키겠다”

무소속 이한구 계양구청장 예비후보가 16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계양발전 3축 전략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무소속으로 계양구청장 예비후보로 등록한 이한구 전 인천시의회 의원이 서울지하철 2호선 연장시 ‘계양구청역’을 신설하는 등 내용의 담긴 ‘계양발전 3축 전략’ 공약을 발표했다.

이 예비후보는 16일 오전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서울지하철 2호선 연장 - 계양구청역 신설 ▲경인고속도로 주변 주거환경 개선 및 지식산업센터 추진 ▲계양산~경인아라뱃길 역사·문화·생태 테마파크 조성 등의 공약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가장 우선 순위 공약은 최근 인천시가 서울지하철 2호선을 계양과 서구까지 연장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는데, 여기에 포함돼있는 작전역 이외에 서운, 효성역과 계양구청역을 추가로 신설하겠다는 것이다.

계양구청과 주거·상업지역이 위치한 계산택지는 계양구의 중심지임에도 불구하고 지하철역이 위치하지 않아 지역주민들이 불편을 겪어왔기에 이를 통해 계산택지를 재도약시킬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또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으로 인한 서운·작전·효성동 일대 변화에 맞춰, 문화시설과 공원 조성, 지식산업센터 설치로 친환경기업 구조고도화, 공해업소 공장 이전·재배치를 통한 주거환경 개선과 일자리 창출 등을 하겠다는 것이다.

계양산 북사면의 방축동 계양산성 국가지정문화재 추진과 인천시 역사공원, 다남동 수목원, 목상동 소나무 숲 일대의 힐링센터를 포함한 산림휴양공원과 농촌체험, 농특산물 생산, 경인아라뱃길 주변 문화·레저 활성화, 계양역 일대 대규모 역사·문화·생태 플랫폼 조성 등으로 계양산과 경인아라뱃길을 잇는 역사·문화·생태 테마파크 조성 의지도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계양발전 3축 전략을 제시한 것은 그동안 계양구에서 진행된 국·시책 사업이 계양구의 입장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경인아라뱃길이 조성되면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것처럼 했지만, 교통난과 지역단절로 부작용만 컸다. 향후 국책사업으로 경인고속도로 지하화와 시책사업으로 서울지하철 2호선 인천 연장이 추진되는 만큼 여기에는 계양구의 입장이 충분히 반영돼야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계양구는 지리적 잇점에도 불구하고 현재 인구 감소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며 “계양구를 동서로 관통하는 서울지하철 2호선, 경인고속도로, 경인아라뱃길 등 3축을 도시 발전 동력의 중심으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계양신문 발행인과 시민단체 출신으로 6·7대 인천시의회 의원에 민주당 소속이었던 이 예비후보는 2016년 총선 당시 송영길 전 인천시장의 계양을 선거구 출마를 반대하며 탈당했다.

이후 무소속 시의원 활동을 해오다 지난 8일 시의원직 사퇴 후 다음날 계양구청장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이 예비후보는 선거캠프 이름을 ‘주민주권진짜캠프’로 정하고 주민주권의 자치와 분권, 협치 도시 계양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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