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예비후보 등록, 선거운동 본격 시동
“지난 4년 시정 성과 부정” 박남춘 비판

유정복 인천시장은 15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지방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사진제공ㆍ유정복 선거캠프)

유정복 인천시장이 15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6.13 지방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시장직무는 예비후보 등록과 동시에 정지됐다.

유 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 잘하는 시장 유정복이 인천의 꿈을 멋지게 바로 세우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지난 4년 시민과 함께 부채 3조 7000억원을 감축했다. 인천발 KTX 개통,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등 많은 성과를 달성했다”며 “이제 인천시가 재도약할지 과거로 회귀할지 결정해야할 전환점에 있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재선 시정 목표로 ▲부채제로(0)도시 ▲복지제1도시 ▲녹색교통도시 ▲경제활력도시 ▲해양1등도시를 제시했다.

그는 “단계적으로 정책을 발표해나갈 것”이라며 “4년 전 공약을 대부분 이행했다. 치밀한 준비와 노력으로 이번 공약들도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유 시장은 지난 4년 시정 성과로 ▲부채 3조 7000억원 감축 ▲인천발 KTX 확정 ▲제3연륙교 본격 추진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수도권매립지 정책 정상화 ▲고교 무상급식 실시 등을 꼽았다.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 비판도 빼놓지 않았다. 유 시장은 “지난 4년의 모든 시정 성과를 부정하고 폄훼만 하는 사람이 (시장) 적임자인지, 민주당 시정부의 책임을 고스란히 덮어쓴 채 인천을 회생시킨 사람이 적임자인지 평가해 달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박남춘 후보에 밀리는 결과가 나온 것에 대해선 “여론조사는 참고용일 뿐이다. 나는 이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며 “중요한 건 시민이다. 내 행복과 미래를 누구에게 맡길지 시민들이 판단할 것이다”라고 했다.

한편, 유 시장은 1979년 23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 1995년 관선 인천시 서구청장과 경기도 김포시장을 지낸 뒤 민선1ㆍ2기 김포시장을 역임했다. 김포에서 2004년 17~19대 국회의원을 지내며 농림수산식품부 장관과 안전행정부 장관을 지내다 2014년 6대 인천시장에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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