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의 삶이 풍요로운 인천 만들겠다”

김응호 정의당 인천시장 후보가 9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년 정책공약을 발표했다. (제공ㆍ정의당 인천시당)

김응호 정의당 인천시장 후보가 9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년 정책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2017년 인천 청년실업률은 10.3%로 전국 평균보다 높으며, 인천 청년 노동자의 44%는 비정규직이다. 바늘구멍 같은 취업문을 통과해도 전망이 밝지 않기 때문에 청년들은 서울과 경기로 떠나고 있다”며 “청년 1인 가구 절반 이상이 월세살이와 불안정한 주거환경으로 시름은 깊어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서 “이렇게 심각한 현실에 인천은 이렇다 할 청년정책을 내놓지 못했는데, 기본적인 실태조차 파악하지 못한 현 시정부가 답답하기 그지없다”며 “미래를 이끌어가는 청년에게 더 많은 권한을 주고, 삶을 풍요롭게 살 수 있게 만들어야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청년 주체성 확보와 복지 정책, 두 방향으로 나눠 10대 청년 공약을 제시했다.

먼저 주체성 확보를 위해 ▲지방세 수입과 정부 ‘청년 일자리 대책’ 자금 등으로 청년예산 5000억원 마련 ▲청년 명예부시장 임명, 청년 참여예산제 도입, 청년정책과 신설 등 실질적 권한 부여 ▲지역 대학생 채용할당제, 인천대 일반국립대로 전환 등 고용생태계 구축 ▲산업진흥기금 조성으로 청년창업가 지원 등을 내놓았다.

청년 복지 정책으론 ▲취업 준비생에게 청년구직활동 수당으로 6개월간 월 60만원 지급 ▲중소기업 청년에게 복지수당으로 1년간 150만원 지급 ▲청년 1인 가구 맞춤형 주택 공급과 월세 지원 ▲대학생 학자금대출 이자 지원 ▲시 공공기관 청년고용할당 5% 의무화 ▲아르바이트생 대상 부당노동행위 근절 등을 마련했다.

김 후보는 “당장 앞에 놓인 현실이 참담하기 때문에 청년에겐 실질적 지원이 절실하다”며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정책 실현으로 청년들의 삶을 개선하는 시장이 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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