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정산 등산로 복구ㆍ쓰레기투기지역 대책 등 건의

십정2동 통장들과 주민자치위원을 비롯한 주민들은 1월 30일 오후 십정2동 주민센터 2층 회의실에서 박윤배 구청장과 대화의 시간을 통해 생활 불편사항 등의 개선을 건의했다.

이날 대화 자리에는 고진섭 인천시의회 의장과 박창재․황정수 구의원, 부평구 간부공무원들이 함께했다.

주민 건의시간에 이영문 31통장은 “해마다 우기 때면 신동아아파트 뒷산인 십정산의 등산로가 파헤쳐지고 흙더미가 도로까지 떠내려 온다”며, “특히 수로에 뚜껑이 없어 나뭇잎 등으로 막혀 흙탕물이 주택가로 범람하니 근본적인 해결책을 강구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여재만 녹지조경과장은 “다음 주 중에 현지실사를 거쳐 우기 전까지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약속했다.

김향숙 15통장은 “철로변인 439번지 도로변 공터에 무단투기 쓰레기가 산적하다”며 “몇 번 치웠어도 또 그러니 펜스를 치는 등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박 구청장은 “현장을 방문해 살펴보고 주변 미관을 고려해 수목을 식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공공인력을 활용해 수시로 청소할 수 있도록 하라”고 이승우 청소과장에게 지시했다.

박주남 주민자치위원장은 백운초등학교 뒤편에 설치돼 있는 체육시설 공간에 실내 배드민턴장 설치를 요청했다. 테니스장과 족구장, 농구장은 있는데 배드민턴장이 없어 주민들이 멀리 선포 배드민턴장에까지 가야하는 불편을 겪는다는 것.

이에 대해 여재만 녹지조경과장은 “장소가 협소하고 주차문제가 있기 때문에 사실상 실내 배드민턴장 설치는 불가능하다”며 “인근의 다른 장소를 물색하고 있다”고 답했다.

일부 주민들은 구의 방범용 CCTV 설치 계획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이며, 자기 지역에 설치를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구는 올해 십정2동에 10대를 설치키로 했으며, 경찰서와 협의해 결정한 설치장소에 대해서는 추후 알려주겠다고 밝혔다. 또한 확정된 설치장소 외에 요청지역에 대해서는 추후 반영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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