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홍영표ㆍ홍미영씨 28일 첫 등록

4월 29일 실시될 부평<을> 국회의원 재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된 가운데, 민주당 홍미영ㆍ홍영표씨가 처음으로 등록했다.

부평구선거관리위원회는 홍영표 민주당 부평<을> 지역위원장과 홍미영 전 국회의원이 예비후보로 28일 등록했다고 밝혔다. 대법원은 구본철 국회의원의 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의원직 상실’에 해당하는 고등법원 400만원 선고 판결을 1월 15일 확정 판결했으며, 선관위는 대법원의 확정 판결문이 도착한 28일부터 예비후보 등록을 접수하기 시작했다.

첫 예비후보로 등록한 홍영표씨는 1957년 전북 고창에서 태어났다. 1985년 대우자동차 파업 당시 노동자 대표, 참여정부 시절 국무총리실 시민사회비서관과 재정경제부 FTA 국내 대책본부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동국대학교 행정대학원에 재학 중이며, 우석대학교 유통통상부 초빙교수를 지내고 있다.

홍 예비후보는 29일 오전 9시에 류수용 부평구의회 부의장 등 지역위원회 소속 지방의원ㆍ동협의회장 등과 인천대공원에서 김구 선생 동상을 참배하고 인천시청 기자실과 국회 기자실을 차례로 방문해 출마회견을 가질 계획이다.

18대 총선 부평<을>에 출마했다가 고배를 마셔 이번에 다시 도전하는 홍 예비후보는 “결자해지의 각오로 이번 재선거에 반드시 승리해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경제회복, 지역 내 GM대우 등 산업체의 고용안정과 재도약을 위한 경제정책 추진, 이성을 상실한 신공안정권의 견제를 위해 뛰겠다”고 밝혔다.

홍미영 전 의원은 경기여고와 이화여자대학교를 졸업 후 인천지역 빈민운동에 투신한 후 인천광역시의원 등을 역임했으며 17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홍 전 의원은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경제고통지수가 높은 인천 부평에서 실질적인 서민경제를 보호하며, 문화 교육 환경의 발전을 통해 행복지수를 높이겠다"면서, "소수 기득권층이 아닌 모두를 위한 승리를 향해 출사표를 내민다"고 밝혔다. 

양 홍씨의 예비후보 등록에 이어 출마를 희망해온 정치 신인들의 예비후보 등록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예비후보자는 명함 배부ㆍ예비후보자 홍보물 배부ㆍ선거사무소 설치 등이 가능해져 예비후보 등록은 정치 신인들에게는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된다.

후보자등록은 4월 14일, 15일 양일간 받고, 16일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가게 된다. 그리고 거동불편이나 직업상의 사유 등으로 투표일(4월 29일)에 투표할 수 없는 장애인, 기관사, 버스·화물차운전기사, 의사·간호사 등 누구나 부재자신고를 할 수 있다.

투표시간은 투표일이 평일인 점을 감안 지난 총선보다 2시간 연장된 오후 8시까지이다.

부평구선관위는 이번 재선거가 선거법위반에 따라 치러지는 선거인만큼 또다시 위법사례가 발생되지 않도록 공명선거지원센터를 구성ㆍ운영하는 등 단속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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