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이면 장마가 시작되는 달. 기온과 습도가 높아지면서 악취와 습기, 곰팡이 등 집안 곳곳 신경 쓰이는 부분이 많아진다. 장마철을 대비해 조금만 신경쓰면 쾌적한 집안을 만들 수 있는 살림 요령을 살펴보자.

▒ 음식물 쓰레기는 바로바로 해결

여름철에 음식물 쓰레기를 제때에 처리하지 않으면 냄새와 벌레가 생기기 십상. 장마철 음식물 쓰레기통을 잘 말린 후에 바닥에 신문지를 깔아주면 냄새를 줄일 수 있다. 과일 껍질은 햇볕이 통하는 곳에 말린 후에 버리면 처리가 깨끗하다.

▒ 행주와 수세미는 자주 삶는다

여름 장마철 가장 세균 번식이 많은 1순위는 '행주와 수세미'. 평소에도 자주 삶아야 하지만 장마철에는 매일 삶아주어야 위생적이다. 설거지를 다 하고 난 후 수세미는 물에 담궈 두지 말고 잘 말려 사용하도록 한다.

▒ 청결한 배수구 관리로 악취 제거   

싱크대 배수구에는 음식 찌꺼기가 붙어있어 악취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배수구의 배수망을 자주 꺼내 쓰지 않는 칫솔로 구석구석 잘 닦아주도록 한다. 이때 헌 칫솔 3개를 묶어서 닦아주면 더욱 효과적이다. 배수 통로도 칫솔을 넣어 때를 제거해야 한다. 

▒ 젖은 수건은 오래 걸어두지 말 것

여름철 목욕이나 물기를 닦고 난 후 젖은 수건은 절대 오래 걸어두지 않는다. 특히 놓은 온도에서는 쉽게 세균이 번식할 수 있으므로 자주 새 수건으로 갈아준다.

▒ 싱크대 청소는 녹차가 최고

개수대에 낀 물때도 여름엔 악취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우려내고 남은 녹차티백이나 찌꺼기를 개수대에 뿌려두면 냄새도 없애주고, 물때도 없어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 빗물이 새는 틈에는 양초를 발라둔다

빗물이 샐 수 있는 창문 틈이나 갈라진 벽 틈에는 미리 양초를 발라둔다. 양초를 발라두면 물을 흡수하지 않아 틈으로 빗물이 고일 염려가 없다.

▒ 눅눅해진 벽의 습기는 알코올로 제거

장마철 눅눅해지기 쉬운 벽은 물과 알코올을 4:1 비율로 섞어 스프레이로 벽에 살짝 뿌려두면 알코올이 습기를 빨아들이기 때문에 습기 제거에 효과가 있다.

▒ 옷장이나 이불장은 통풍을 위해 여유공간을

장마철에는 옷장이나 이불장에 습기가 많이 차기 때문에 꽉 차서 수납을 하면 통풍이 어렵다. 따라서 통풍이 잘 되도록 공간을 확보하고 수납하는 것이 좋다. 혹은 바닥이나 이불 사이사이에 신문지를 깔아놓는 것도 습기를 줄이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여름 살림에 도움이 되는  식·초·의·힘   ● 주방에서의 식초의 힘 야채나 과일을 씻을 때 식초를 타서 씻으면 과일 등에 남아있는 농약을 제거해 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훨씬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여름철 씻기 힘든 포도나 딸기를 씻을 때 사용하면 편하다. 설거지를 해도 자국이 남는 유리 그릇. 설거지를 할 때 식초를 몇 방울 떨어뜨려 유리그릇을 닦으면 몰라보게 깨끗해진다. 주전자 안쪽을 닦을 때에도 식초를 탄 물을 담아 하루정도 놓아두고 헹구면 깔끔해 진다. 여름철 세균 번식이 많은 도마와 칼, 행주를 살균할 때도 식초를 이용한다. 식초를 넣은 물에 행주를 삶거나, 도마 등은 깨끗이 씻고 식초 몇 방울 묻혀 완전히 말리면 살균 효과가 좋다.   ● 생활에서의 식초의 힘 내리쬐는 햇볕을 받는 머리는 여름에 쉽게 손상되기 쉽다. 머리를 다 감고 나서 식초를 떨어뜨린 물에 머리를 헹구게 되면 머릿결이 좋아진다. 식초는 금새 휘발됨으로 냄새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모기 물려 가려울 경우, 약을 바르기 전에 식초를 발라보자. 식초의 알칼리성 성분이 산성의 가려움증을 완화시켜준다. 마찬가지로 벌레에 물렸을 때도 바르면 통증이 가라앉는다.

최근 '웰빙' 이라는 문화코드가 자리잡는 등 건강하게 사는 것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이와 맞물려 또 한가지 건강코드로 자리잡은 것이 바로 걷기 운동.
아침, 저녁으로 공원, 학교운동장, 호수 주변을 가보면 '걷기'를 운동 삼은 수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그러나 '걷기 운동'이라고 해서 별다른 준비와 기술이 필요치 않다고 생각하면 오해. 일상생활의 걷기와 운동으로서의 걷기의 차이와 올바른 방안을 알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 아무 신발이나 신으면 안돼요

걷기 운동 시에는 한 치수 큰 운동화를 신도록 하고 신발 바닥의 고무가 말랑말랑 해 쿠션감이 있는 운동화를 선택해야 한다. 걷다보면 발에 땀이 많이 나기 때문에 신발자체와 안창에 환기구멍이 있는 것이 좋다. 또 양말은 신축성이 중요하므로 순모나 털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 이렇게 걸으면 운동효과가 두 배

걸을 수만 있다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운동, 걷기. 돈이나 시간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아이부터 노인까지 별 무리 없이 건강한 삶을 가꿀 수 있다. 효과적인 걷기 운동의 요령과 주의할 점들을 살펴보자.

▶시간계획을 짠다.
처음 2주일 정도 준비기간을 갖고 일주일 3회 정도로 일정한 시간대에 걷기 운동을 실시해 점차 회수와 운동시간을 늘려나가는 것이 좋다.

▶걷기 전 반드시 준비운동을 하라.
모든 운동의 시작은 준비운동. 걷기도 예외는 아니다. 특히 40세 이상은 걷기 전 간단한 맨손 체조나 스트레칭을 5∼10분 정도 따로 하는 것이 좋다. 준비운동을 통해 운동효과를 더 좋게 함과 동시에 부상도 예방할 수 있다. 마무리 운동 또한 필수항목.

▶팔을 크게 저어라
'걷기 운동'을 하려면 일생 생활에서와는 달리 '적극적으로' 걸어야 한다. 하지만 지나치게 팔을 너무 많이 올려도 안 된다. 팔꿈치를 허리 쪽으로 끌어당기고 90。가량 굽힌 상태를 유지하며 절도 있게 허공을 때리듯 팔 동작을 적당히 끊어주는 것이 포인트.

▶뒤꿈치-> 중앙-> 발끝
발은 뒤꿈치로부터 착지하고 발끝으로 땅을 차내면서 걷는다. 이때 일직선상을 양발이 포개지도록 똑바로 걷는 것이 관권. 적당한 보폭은 자신의 신장에서 100을 뺀 정도. 이때 시선은 땅을 쳐다보지 말고 5∼10m 전방을 바라보는 것이 좋다.

▶속도보다는 걷는 시간이 중요
무작정 속도를 내는 것보다는 시간의 여유를 가지고 오랫동안 걷는 것이 더 좋다. 그러다 팔 동작, 다리동작, 호흡 등이 익숙해지면 점차적으로 속도, 시간, 거리를 늘려 간다.
30대 미만은 주당 3회 30분씩 3km를 걷다가 10주 후에는 주당 5회 40분식 4.8km 정도를 걷도록 한다. 30∼40대 성인은 같은 거리를 주당 3회 정도 35분씩 걷다가 10주 후에는 4∼5회 50분씩, 50대 이상은 주당 4회 정도로 20분씩 1.6km를 걷다가 12주 후에는 주당 4회 45분씩 4.8km를 걷도록 한다. 이때 일관된 속도로 걸어야 함을 기억해라.

▶질병이 있는 사람들의 걷기 운동
'걷기'를 가볍게 생각해 무작정 아무렇게나 걸으면 안 된다. 특히 질병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한 후에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따라서  평상시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차지는 않는지, 운동할 때 가슴에 통증이 오지는 않는지 고혈압, 당뇨 등의 성인병이 있는 지 등을 우선적으로 살피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관절염이 있는 사람의 경우 뒤로 걷기가, 디스크가 있는 사람의 경우 경사진 곳에서 상체를 뒤로 젖히고 걷는 것이 효과적이다.

<도움말 · 최경락 한국워킹협회 사무국장 / 정리 ·황윤정 기자>

비 오는 날 ,  우리집의 즐거운 이벤트!

비구름만 잔뜩 끼어있는 장마철. 비가 계속 오기 시작하면 밖에 나가 놀지 못하는 아이들이나, 축축하고 눅눅한 기분이 드는 부모나 그다지 유쾌한 날이 되지 못한다.  비가 오는 주말에 한번쯤은 아이들과 하는 작은 이벤트를 모아본다.

장화와 우산이 좋은 놀이감으로 변신

비가 오면 우리 아이는 밖으로 나가자고 조른다. 그동안 신발장에만 두었던 장화를 신고 싶어서다. 그러면 우비를 입히고 장화를 신고 우산을 쓰고 동네 한바퀴를 돈다. 우산에 떨어지는 빗물을 손으로 잡아보기도 하고 동네 화단의 꽃들이 빗물에 젖어 반짝이는 모습도 구경한다. 오는 길에 작은 웅덩이에 빗물이 고여있으면 장화를 신은 아이가 신이 나서 풍덩풍덩 물을 차기도 한다. 별다른 장난감이나 놀이감이 없어도 자연을 느끼는 놀이. 비 오는 날 우리 집의 특별 이벤트다.  -구선미(부평3)-

비 오는 날에는 음악놀이를 해요.

비 오는 날에는 가끔 집 앞 작은 마당에 나가 음악회를 연다. 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대야나 냄비, 그릇 등을 들고 나와 마당에 놓고 빗물이 떨어지는 것을 구경하면서 빗물이 그릇에 떨어지는 다양한 소리를 맞추는 놀이를 하면 아이가 즐거워한다. 또한 그릇을 하나씩 골라서 누구 그릇이 더 먼저 빗물이 담기나 내기하는 놀이를 하기도 한다.  -손성미(갈산1)-

한산한 놀이동산도 신나는 놀이

우리 가족은 놀이공원이나 사람들이 많은 장소를 가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그러나  비가 약간 내리는 날 나들이 가는 것에 큰 지장이 없는 날이면 놀이공원을 가끔 가곤 하는데 비가 오는 덕분에 차분하고 한산한 맛이 있다. 이런 날에는 놀이기구를 타기보다는 실내에 구경할 곳이나, 밖이 보이는 유리창으로 되어있는 식물원 등을 가기도 한다. 우리 가족만의 한가한 빗속 나들이. 색다른 맛이다.  -이권찬(부개3동)-

비 오는 날 수제비가 딱 !

우리 집은 여름철 비 오는 주말에는 점심때 수제비를 해 먹는다. 멸치로 시원하게 국물을 우려낸 다음 호박 송송 썰어 수제비를 끓여 창 밖의 비를 구경하며 먹는 것도  비오는 날의 운치. 수제비 반죽할 때 아이와 함께 하면서 구름모양, 자동차 모양 등 아이가 원하는 모양을 만들게 해 다 끓인 후 만든 모양을 찾아 먹는 재미도 솔솔하다.  -김정희(부평1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