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 조리, 빨래 삶기 등 가사활동 시 주의 요망”

▲ 화재진압 현장(출처:계양소방서)

음식물 취급 과정 등에서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도심 화재에 주요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 계양소방서는 지난 한 해 동안 화재 및 구조ㆍ구급 소방현장 활동 현황을 분석한 결과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전체 화재 중 44.5%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9일 밝혔다.

다음 원인은 전기적요인과 방화ㆍ방화의심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장소별로는 주택 및 아파트가 52건으로 가장 많아 음식물 조리와 빨래 삶기 등 가사활동 시 주의와 안전의식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양소방서는 2008년 한 해 동안 총 12,320건의 현장출동을 실시했다. 하루 평균 34건으로 이 중 256건의 화재진압, 712건의 구조 활동을 전개됐다. 또한 7,158명의 응급환자를 이송했다.

화재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총 256건의 화재로 19명(사망 3, 부상 16)의 인명피해와 약 16억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는 전년 동기간 대비 화재건수는 13건이 감소했지만, 재산피해는 8천여만원 증가한 수준이다.

구조 활동 현황은 총 712건으로 전년대비 14.7%가 증가했으며 이 중 실내 갇힘으로 인한 문 개방이 206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화재사고, 승강기 고장, 교통 및 산악사고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교통사고가 전년대비 40% 증가해 운전자의 주행 중 양보와 여유 그리고 안전의식을 가지는 것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한 가정불화 등으로 인한 119위치정보 확인 출동도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였다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이외에도 구급활동은 10,207건의 출동으로 7,158명의 응급환자를 이송, 전년대비 출동건수가 8.3%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유형별로는 급성질환이 2,457건으로 가장 많았고, 추락ㆍ낙상, 교통사고 순으로 나타났으며 사회 경제적 어려움으로 자살 및 폭력으로 인한 사고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관련, 계양소방서 관계자는 “소방 활동 현황을 바탕으로 올해에는 주택 및 공동주택 관계자 소방안전교육 및 화재예방 홍보방송, 간담회를 통해 부주의(음식물 조리ㆍ빨래 삶기 등) 관련 화재예방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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