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차 사랑운동 한마음대회 3500여명 참석
이명박 대통령 19일 GM대우 방문

▲ 미국발 금융위기로 시작된 전 세계 경제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GM대우를 위해 인천시가 주최한 ‘GM대우차 사랑운동 한마음대회’가 12월 18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3500여명의 시민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GM대우를 위해 인천시가 18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개최한 ‘GM대우차 사랑운동 한마음대회’가 3500여명의 시민들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대회장에서 마이클 그리말디 사장은 <부평신문>과 단독 인터뷰를 통해 부평공장을 비롯한 GM대우 공장 폐쇄는 절대로 없으며, 내년 차세대 경차 출시 등을 통해 내수와 미개척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한 일부 공장의 조업 중단은 줄어드는 수요량에 맞춰 빠르게 판단해 취해진 조치이며, 비용 절감을 위해 이뤄진 조치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리말디 사장은 GM본사와의 밀린 채무 등 경제적 어려움에 대해 “한국 내수 시장 증대의 시작점으로 내수시장을 확대하고, 미개척 시장 개척을 통해 수출을 유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비용 절감, 통제 등을 통해 어려움을 타파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혀, 구조조정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을 시사했다.

GM대우는 인천지역 GRDP(지역내총생산)의 21%, 수출액의 51%, 인천지역 제조업체 전체 종사자의 약 15%를 차지하고 있는 등 인천경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나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라 수출주문이 취소되고 내수판매도 급격히 감소함에 따라 창립 이래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안상수 인천시장은 “GM대우는 인천 경제의 핵심으로 어려운 상황에도 잘 버티고 있다”면서, “기업은 논과 밥으로 일자리를 창출하고, 세금을 내서 우리에게 필요한 시설을 짓는 데 기여하는 역할을 담당한다”고 말했다.

이어 안 시장은 “GM대우는 인천에 없어서는 안 될 기업으로 인천에는 1400여 부품 공장이 있고, R&D(연구개발)센터 등이 있어 세계적 수준의 클러스트(집적지역)를 형성하고 있다”면서, “1만대 팔아주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GM대우에 힘을 실어주자”고 주장했다.

특히 안 시장은 울산과 비교하며, 인천에서 GM대우 차량을 타지 않는 것에 대해 부끄럽게 생각해야한다면서, GM대우에 대한 애정을 당부했다. 안 시장은 19일 오전에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GM대우 부평공장을 방문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혀,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에 대해, 마이클 그리말디 사장은 “회사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인천시에서 뜻하지 않은 큰 선물을 받게 돼 매우 기쁘고, GM대우 임직원은 한마음 한뜻이 되어 자동차 산업육성과 지역사회 봉사를 통해 인천의 경제와 사회발전에 많이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시는 지난 9일 GM대우차 특별 지원 대책을 수립해 시행하고 있으며 앞으로 시민단체 등과 연계해 시민과 인천지역 관공서, 기업체를 상대로 다양한 판촉 활동을 전개하고 GM대우차 사랑 캠페인을 벌여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 <부평신문> 한만송 취재부장과 인터뷰하고 있는 GM대우 그리말디 사장.
[마이클 그리말디(Michael A. Grimaldi) 사장과 일문일답]

▲한만송 취재부장: 오늘 행사를 가진 소감은?

▽그리말디 사장: 매우 특별하고, 매우 감동적인 자리가 됐다. 전 세계적으로 자동차 회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GM대우도 예외 아니다. 수출이 줄어들고 있고, 내수도 축소되고 있다. 이런 행사를 가져 인천시민들에게 정말 감사하다. 인천과 GM대우는 한 팀이다. 판매 대리점, 협력업체, 지역 관계자들에게 정말로 감사하다.

▲한: GM본사의 어려움으로 인해 GM대우 공장 폐쇄 이야기가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그리말디: 전 세계적으로 차량 판매가 줄어들고 있다. 우리는 일시적으로 생산물량을 조정해 대수를 줄이고 있다. 우리는 빠르게 생산물량을 줄이는 의사결정을 했다. 이는 수요량이 줄어들어 재고량이 늘어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이는 비용 절감과 과도한 생산을 축소했다. 그래서 현재 생산을 일부 중단한 것이다. 그런 빠른 결정이 비용 절감의 효과를 걷고 있다. 계획 상품(라세티 프리미어) 출시 시점을 조절한 것이다. 우리는 내년 차세대 경차인 마티즈를 출시할 것이다. 이렇듯 GM대우의 공장 폐쇄 계획은 전혀 없다.

▲한: GM본사와 GM대우 사이에 2조원 대 판매대금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리말디: 한국 내수시장 증대의 시작점으로 내수시장을 확대할 것이다. 또한 미개척 시장 개척을 통해 수출을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세 번째로 비용 절감, 통제 등을 통해 어려움을 타파해 나갈 계획이다. GM과 GM대우는 독립된 회사다. 판매대금 받으나,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필요하다면 GM대우에서 은행대출 등도 받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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