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부평풍물대축제 26일 개막

부평풍물대축제가 25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28, 29일 거리행사까지 장장 5일 동안의 축제마당을 연다. 신트리공원과 부평대로 일대에서 진행되는 2005 부평풍물대축제는 올해로 9회째를 맞으며 전국 유일의 풍물축제라는 명성에 걸맞는 잔치마당을 펼칠 계획이다.
25일 오후 7시 옛 진도 부지에서 열리는 전야제는 케이블 KM ‘특집 쇼! 뮤직탱크’ 공개방송을 유치해 테이, 플라워, 쥬얼리, 김조한 등 인기가수들이 출연, 축제전야의 열기를 북돋을 것으로 보인다.
본 개막식은 26일 오후 9시 30분 신트리공원에서 21개 동풍물단과 가장행렬단의 길놀이로 시작되며 축제의 백미라 할 수 있는 거리축제는 28, 29일 주말 동안 부평대로에서 펼쳐진다.
올해 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풍물이라는 특정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모든 주민들이 남녀노소 구분할 것 없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도록 행사가 구성됐다는 것. 특히 컴퓨터 세대 젊은이들의 참여를 위한 스타크래프트와 카트라이더 게임대회는 눈길을 끈다. 또한 어린 자녀를 둔 부부들이 마음껏 풍물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어린이놀이동산도 운영한다.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 참여해 배우고 즐기는 체험마당 또한 작년에 비해 한층 다채로워졌다. 풍물 체험관, 짚문화 체험관, 효 및 전통차예절 체험관, 전통놀이 체험관, 예술 체험관, 아시아문화 체험관 등 6개 체험관이 28, 29일 거리축제 기간 동안 운영된다.
축제준비위원회는 “축제는 구경하는 것이 아니라 참여하고 즐길 때 비로소 완성되는 것”이라며 지역주민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했다.

문의·509-61169 / www.bpf.or.kr

 

 

[ 2005 부평풍물대축제, 이것만은 꼭 챙기자 ]


부평 하면 풍물, 풍물 하면 부평
부평풍물대축제의 가장 큰 볼거리는 누가 뭐래도 풍물. 특히 28일 오후 7시 개막공연은 내년 10주년을 대비한 예비공연의 성격을 띠고 있어 어느 해보다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거리축제 기간 동안 문화사거리에서 펼쳐지는 부평풍물완판공연, 푸평풍물시연회, 부평마당놀이는 풍물의 본고장 부평 풍물의 진수를 보여준다.
커 가는 젊은 풍물을 맛보고 싶다면 27일 신트리공원에서 열리는 전국학생국악경연대회, 28일 10시 북부교육청 입구 부평서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리는 전국학생풍물경연대회와 인천학생풍물경연대회 등 경연대회를 관람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젊은 기운 가득한 풍물축제
요즘 젊은이들은 풍물 같은 전통가락을 낯설어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천만의 말씀. 풍물축제에서 선보이는 우리가락은 전통을 살리면서도 현대 감각에 맞게 재즈, 힙합 등 다양한 장르와의 만남으로 신선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더불어 28, 29일 부평시장역 앞에서 펼쳐지는 청소년축제와 락페스티벌, 부평구게임대회 등 젊은이들의 구미에 딱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풍물축제에서 아시아를 만나세요
전국 유일의 풍물축제답게 세계적인 축제로 발돋움하고 있는 부평풍물대축제.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중국, 싱기포르, 몽골 등 아시아의 다양한 풍물을 만날 수 있다. 28일 개막공연과 29일 폐막공연에는 중국, 싱가포르, 몽골 풍물팀 등이 무대에 올라 낯설지만 가까운 아시아 문화를 보여줄 예정. 또한 거리축제 기간 동안 운영되는 아시아문화 체험관에서는 이웃나라의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풍물축제에서는 누구나 주인공
작년에 이어 거리축제 기간 동안 부평대로 곳곳에서 펼쳐지는 프린지축제. 아마추어라서 비록 어설프긴 해도 참여의 기쁨이 있기에 더욱 즐겁고 신선하다. 풍물은 물론 무용, 연극, 마임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어 즐거운 프린지축제와 29일에 펼쳐지는 부평올스타공연에서 끼가 넘치는 주민들의 뽐내기를 구경하는 것도 재미있을 듯.

[인터뷰] 심갑섭 축제위원장

축제는 ‘내’가 참여해서 ‘내’가 만들고 ‘내’가 즐기는 것


부평풍물대축제(이하 풍물축제)가 올해로 9회째를 맞았다. 다른 해와 구별되는 올해 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풍물을 테마로 한다는 점에서는 달라질 것이 없다. 다만 그동안 못했던 것을 해가 바뀔 때마다 하나하나 채워 가는 것이다. 주민들의 참여가 늘고 있다. 300여명의 개인자원봉사자가 축제를 만들고 있고 프린지축제 신청자도 많이 늘었다.
2005 풍물축제의 주제 ‘力+動 Dynamic 부평’에 대해 설명해달라
축제란 원래 사람들에게 활력을 주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힘들고 어려워도 영차, 영차 서로 기운을 북돋우며 활기 있고 신나고 힘있는 부평을 만들자는 의미다.
해를 거듭할수록 주민 참여가 높아지고 있다. 올해 프로그램 중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추천한다면.
축제의 모든 프로그램 전부를 즐겼으면 좋겠다. 어린이들은 체험관, 청소년들은 청소년축제와 락페스티벌, 동네사람들의 장끼자랑부터 수준 높은 풍물공연까지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올해는 특히 체험마당을 6개 체험관으로 나눠 체계적으로 운영한다.
풍물축제가 전국적인 축제이긴 하나 축제를 만드는 힘은 부평구민이다. 2005 풍물축제를 앞두고 구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축제는 ‘내’가 참여해서 ‘내’가 만들고 ‘내’가 즐기는 것이다. 주민 모두가 자신이 가진 끼를 모두 내놓고 보여주고 즐기면, 그것이 쌓여 풍물축제가 세계적인 축제가 되는 것이다. 부평 주민들이 모두 다 나와서 즐겼으면 좋겠다. 1년에 딱 한번 모두가 어울려 즐길 수 있는 시간이다. 놓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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