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조 6225억원 생산유발ㆍ2만 6475명 고용' 효과 기대

▲ 인천도시철도 2호선 노선도(제공ㆍ인천시)

국토해양부는 인천시에서 제출한 '인천도시철도 2호선 기본계획(변경)'에 대해 관계부처 협의 완료 후 중앙도시교통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21일 이를 확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인천도시철도 2호선은 인천 서구 오류동에서 인천국제공항철도(검암역)와 경인선(주안역), 인천1호선(시청역)을 거쳐 인천대공원을 연결하는 29.2km의 노선으로 27곳의 정거장이 들어선다. 

인천도시철도 2호선은 당초 검암동에서 남동공단을 잇는 24.2km로 계획됐다. 기본계획 변경으로 인해 총 사업비는 8086억원에서 2조 1649억원으로 약 1조 3563억원이 증액됐다.

총 사업비 2조 1649억원 중 국비는 1조 2989억원이고, 시비는 8660억원이 투입된다. 인천시는 2014년 아시아 경기대회를 겨냥해 '공촌사거리~인천대공원' 구간 19.4km를 2014년 상반기 중에 개통하고, '서구 오류동~공촌사거리' 구간(연장 9.8km)은 2018년까지 개통할 예정이다.

인천도시철도건설본부는 기본계획 변경에 따라 수송 분담율이 8.2%에서 15.9%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인천 남동구청에서 서구청까지 승용차 이용 시 통행시간이 40분에서 25분으로 단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번 공사로 전국에서 4조 6225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2만 6475명의 고용 효과가 기대되고, 가좌IC 도시재생사업 및 주안2ㆍ4동 도시재생사업 등도 탄력이 예상된다고 시는 밝혔다. 

인천도시철도건설본부는 기본계획(변경)이 확정됨에 따라 사업면허 취득 및 입찰안내서 심의 등을 거쳐 조달청에 계약을 의뢰해 설계·시공입찰방식(Fast-Track)으로 시공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며, 내년 상반기 중에 착공할 예정이다.

인천 도시철도 2호선 기본계획 변경 확정에 대해 인천시는 “2호선 건설을 통해 인천 서북부 및 구도심의 교통난 완화,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 루원시티 도시재생사업 등 개발사업 촉진을 통한 지역균형발전 및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의 성공적 개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예산확보 문제에 대해 인천시 관계자는 “기획재정부의 1차 예산(안) 심의 때 국비가 295억원으로 책정되어 내년도 착공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안상수 인천시장을 비롯한 인천지역 국회의원의 적극적인 활동으로 지난 9월에 ‘광역경제권 발전을 위한 30대 선도프로젝트’에 인천 도시철도 2호선이 선정되고 국비 또한 1700억원으로 확대됐으며, 국토해양위원회 예결산특위에서 300억원이 증액돼 사업 추진에는 어려움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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