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문화재단 설립 중간 보고회 개최

구는 지난 9일 ‘가칭 부평문화재단 설립 타당성 조사 검토 연구 중간 보고회(이하 조사 보고회)’를 열어 우리 구의 문화수준과 향후 발전 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조사 보고회에서 인천발전연구원 이헌식 연구원은 부평문화재단 건립 타당성 조사에 대한 기조발제를 통해 부평구가 현재 계획중이거나 추진 중에 있는 도서관, 실내체육관, 역사박물관 등이 모두 완공되면 부평은 문화불모지라는 오명을 씻어내고 인천지역 문화를 선도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된다고 전했다. 특히 “부평미군기지 반환 토지가 체계적인 개발을 통해 문화, 교육, 환경이 공존하는 도심 속의 생활문화공간으로 자리잡는다면 부평은 21세기형 신도시로 거듭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또한 부평문화재단 설립 필요성과 정책효과에 대해서 “부평문화예술회관, 청소년 수련과, 역사박물관 등은 시설운영의 전문성을 요하는 곳들로 이런 시설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주민들의 문화적 욕구에 충실하게 부응할 수 있는 방편으로 문화재단의 설립이 요구된다”고 발표했다. 또한 문화재단이 설립된다면 전문가들에 의해 문화시설이 운영돼 효율성을 높이고, 개별 시설의 운영 주체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주체가 관리해 운영 예산 절감 효과도 클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반면 이번 조사 보고회를 통해 우리 구의 재정 자립도가 매우 취약하기 때문에 현재 문화재단을 운영하고 있는 타 시도에 비해 문화콘텐츠의 개발 등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우리 구 문화재단의 위상은 지역문화시설을 운영하는 조직으로 머물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문화재단이 문화부평을 만들 물적·인적 인프라 구축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또 문화재단 설립을 위한 초기 자본과 문화재단 구성으로 인한 약 60여명의 상근 인력  확보 및 그에 따른 인건비 확보 등의 과제가 산적한 것으로 나타나 구의 힘든 행보가 예상되고 있다.
한편 이날 보고회에서 박윤배 구청장은 “예산 확보가 가장 어렵고 중요한 부분”이라며, 문화재단의 효율적인 운영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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