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지역 기업 40%, 검단산단 이전계획 없어

신도시개발지역 내 기업들은 개발에 따른 공장 이전부지 해결방안으로 아파트형공장을 추가 조성하는 것을 꼽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상공회의소(회장 김광식)가 인천 경제의 현안인 신도시개발에 따른 공장 이전부지 부족문제의 해소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6일까지 인천의 신도시개발지역 내 업체 500곳(응답률 50.0%)을 표본대상으로 공장 이전부지 문제에 대한 의견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인천상의는 공장 이전 희망지역, 공장 이전 시 수요면적과 적정 분양가, 공장 부지 부족에 대한 해결 방안 모색 여부, 공장 이전 시 지원 사항 등을 조사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신도시개발지역 이전 기업들의 40.4%가 현재 조성중인 검단산업단지로 이전하는 것에 대해 전혀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결과는 ‘높은 분양가와 입주업종 제한’이 주된 원인으로 작용했다.

인천 기업들은 공장 이전부지 부족의 해소방안으로 ‘검단산업단지의 확장’과 더불어 아파트형공장 추가 조성을 꼽았다. 전체 응답자의 40.0%가 ‘신규 산업단지 및 아파트형공장 조성’이라고 답해 아파트형 공장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또한, 20.4%가 ‘인천 외 타 지역’으로 공장 이전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신도시개발로 인한 공장 이전부지 부족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선호하는 이전 형태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5.0%가 ‘산업단지 내 자가 공장’으로 이전하고 싶다고 답했고, 이전 지역의 희망 수요면적으로는 ‘1653㎡이상~3305㎡미만’이 38.4%로 가장 많았다. 적정 분양가에 대해서는 57.8%가 ‘150만~250만원미만’이라고 응답했다.

공장 이전기업을 위한 지원책에 대해선 응답기업의 13.6%가 ‘적절한 공장 용지 주선’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도시계획 정보의 부족으로 인해 이전 일정을 수립하는 데 어려움이 발생해 경영 차질을 빚고 있다고 답한 기업도 있어 도시계획 정책의 홍보 기능을 보완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인천상의는 “신규 산업단지 조성과 아파트형공장 건립의 확대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며 “신도시개발에 따른 공장 이전부지 부족문제 해소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현재 조성 중인 검단산업단지를 확대하고 더불어 아파트형공장을 추가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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