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투데이 심혜진 시민기자]1950년생 전쟁둥이인 이입분(70)씨는 두레박으로 퍼 올린 우물물부터 프랑스 산 ‘에비앙’ 생수까지 모두 맛본 세대다. 그가 온몸으로 통과한 현대생활사를 물건을 통해 되짚어보려 한다. 이입분 씨는 내 엄마다. # 머리카락이 부스러지고 빗으로도 안 빗겨지고나는 곱슬머리다. 공들여 손질하지 않으면 단정해 보이지 않는다. 고등학교 땐 부스스한 머리모양 때문에 우스운 별명까지 생겼다. 콤플렉스까진 아니어도 머리 손질에 시간을 들여야한다는 게 불편했다. 시간 대비 효과도 적었다. 머리를 감고 젖은 머리
교양
심혜진 시민기자
2019.02.18 1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