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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장광고 이제는 그만!

닉네임
이창덕
등록일
2016-07-01 04:11:26
조회수
1958
우선 교육과 관련된 것부터라도...
이런 내용으로 이미 나는 외람된 주장을 늘어놓은 바 있지만 반복해본다.
최소의 노력으로 최대의 성과를 거둘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것은 모두가 원하는 것이니까 사기 비슷한 과장광고에 현혹되기 쉽다.
한 교육계 인사가 교사들에게 “요즘 1등, 2등이 어디 있습니까? 다 1등 만드세요.”라고 훈시했던 것은 가벼운 농담이었는지 모르겠으나 허위 과장광고와 닮은꼴이었다. 교육과 관련하여 한 고교생이 쓴 글의 제목, ‘공부하는 방법이 따로 있나?’라는 것은 ‘학문에 왕도가 없다’는 말의 다른 표현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인데 교육계의 요직에 있는 분들이 한 고교생보다도 못한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닐까? 소크라테스가 환생한다면 현재의 교육방식이 그 당시의 것보다 별로 나아진 것이 없어서 놀랄 일이 없을 것이라는 말도 있었다. 쉽고 재미있는 공부방법이라느니 체계적인 지도, 수업방식의 개선, 무슨 리더십 등등의 구호는 요란해도 ‘소문난 잔치’와 유사할 것 같다. 교육에는 우선 진실이 더 강조되어야 할 것이다.
어떤 영어 사교육 광고에는 ‘쓰레기 강의는 하지 않는다.’라는 문구도 있었는데 스타 중의 스타라고 할 수 있는 영어강사에게서 수강했던 사람의 말에 의하면 강의가 얼마나 흥미진진한지 2시간이 어느 사이에 지나가는지도 모를 정도였지만 그 동안 무엇을 배웠는지 생각해 보면 별로 없더라는 것이었다. 아무리 멋진 강의도 수강생에게 기억까지 일일이 시켜 주지는 못 한다. 만약 할 수 있다면 어떻게 될까? 극히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 사교육의 효과가 극대화 되어서 그야말로 금전만능이 완벽해질 수도 있을 것이다.
어떤 시험에 응시했던 한 수험생은 “시험이 어렵지는 않았는데 풀 수가 없었다.”라고 말했다. 각자의 선천적 능력과도 관계가 있고, 배운 것을 기억해 낼 수 있도록 읽고 쓰고 생각하기를 반복하는 복습을 충분히 하지 못했던 탓이며 그런 결과는 학습자 자신의 책임이지 선생도 뾰족한 재주가 없는 것이다.
외국어 청취가 안 되는 이유는 대부분 외국어 자체에 미숙하기 때문이고 발음 때문인 경우는 8% 미만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들은 그야말로 잘못된 교육을 받은 탓일 지도 모른다. 선생은 학생들에게 꼭 기억하라고 당부할 필요는 있지만 그것은 너무나 당연한 말이니까 자꾸 반복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아주 많이 쓰이는 말이다. 중요한 표현이다. 이전에 배운 말이다.’ 등등의 말을 자주 하는 것보다는 질문을 통해서 응용할 기회를 가급적 많이 제공하는 것이 더 실용적일 것이다.
세상이 공평하지 못 하여 억울한 사람들이 많은 것이 사실이지만 학문에는 왕도가 없다’는 것이 사실인 것은 하나의 공정성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니까 교육에서 과장광고 같은 것은 없도록 하는 것이 어떻겠는가?
작성일:2016-07-01 04:11:26 211.211.189.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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