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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토론

제목

어떤 눈물겨운 이혼?

닉네임
이창덕
등록일
2016-02-15 11:06:37
조회수
2359
‘정직한 사람이 잘 사는 사회’라는 구호는 군사정권 하에서도 있었지만 아직도 정직하면 손해 보기 십상이라는 것이 대다수 국민들의 상식일 것이다. 어떤 70대의 부부가 이혼했다. 집에서 100미터쯤의 거리에 허름하지만 여분의 집이 하나 있어서 남편이 따로 살림을 차리기에 비교적 쉬웠다. 남편의 말에 의하면 자기가 외출했다가 귀가했을 때 혼자서 식사를 하고 있던 부인이 본 체도 안 할 정도의 사이가 되어서 이혼을 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한 이웃 사람의 말에 의하면 그 부인이 투석(透析)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인데 독신이면 의료보험 혜택을 더 많이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겉 다르고 속 다른 생활을 한다는 것이었다. 남의 말을 함부로 꾸미고 보태서 하는 사람들도 많아서 그런 말을 선뜻 믿기는 어렵지만 그런 사례가 터무니 있는 참말일 수도 있는 것이 현실이다. 정부로부터의 보조금을 한 푼이라도 더 받으려고 온갖 속임수를 총동원하는 국민도 있다고 하니, 독신자에게 불리한 제도가 있다면 약삭빠른 사람들은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는 말대로 위장 결혼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혹시 ‘원칙 따로 현실 따로’라는 말에 어울리는 정책도 있어서 어진 백성들이 이렇게 눈물겨운 이혼을 하게도 되는 것은 아닐까?
작성일:2016-02-15 11:06:37 211.211.189.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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