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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선거공약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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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덕
등록일
2016-02-08 09:15:06
조회수
2454
어떤 나라에는 한글로 작성해 놓은 안내판에 무슨 뜻인지 한국인도 모르겠는 어휘가 있다던데 한국에도 그런 부류의 영문 안내판이 있다는 것이 오래 전부터의 이야기였다. 아직도 그런 것이 드물게도 아니고 꽤 많이 있다고 하니 ‘영어가 객지에 나와서 고생한다.’라는 농담을 조금 심각하게 해야 될 것 같다.
고대부터 조선시대까지는 한자가 지식 중의 최고였고, 일본어가 그랬던 시대를 지나 근래에는 영어가 그런 지위를 차지하여 한국어 노래가사에도 침투하고 방송 출연자들의 발언에서도 영어 단어가 국어를 무차별적으로 잠식한다는 비판의 소리가 있어왔지만 상황은 점점 악화되면서도 외국인에게 필요한 영문 안내판에 정확하지 못한 영어가 쓰인다니 기현상이 아닐 수 없다.
중국 관광객을 위해서 한글 안내판에 한자를 많이 혼용한다고 어떤 분이 말한 것은 한국에서 쓰이는 한자 중에는 중국에서는 쓰이지 않는 것도 많다는 사실을 모른다는 말이었다. 그런 분이 요직에 있다는 것은 정치를 잘못하기 때문이 아닐까? 관광산업을 발전시키는 것도 창조경제의 하나가 될 것이지만 관광업계의 맹점일 수도 있는 이런 문제가 난제 중의 난제여서 아직 그런 상태였을까?
외국어 간판이 붙어 있는 상점 주인에게 그 상호가 무슨 뜻이냐고 물어보니까 그런 건 몰라도 멋있게 들리는 이름이어서 선택했다고 대답하더라는 이야기도 있었는데, 외국인이 방문하리라고 기대하기 어려운 장소에도 영문자가 붙어 있는 것은 의미보다는 멋을 중시하기 때문일 것이지만 안내판의 경우에는 그런 관점보다는 좀 진지해야 될 것이다.
안내판의 서술이 분명히 영어 문장이지만 표현방법이 영어와는 전연 다른 한국식인 것이 문제이기도 하니까 원어민의 검토가 필요한 것이고 원어민 교사가 있는 학교나 학원도 많으니까 이제라도 오류를 수정하기가 과거보다는 좀 쉬울 것이다. 원문에는 오류가 없었는데 안내판 제작자가 철자가 비슷한 단어를 혼동하는 경우도 있었을 것이다. 예를 들면 sign과 sing, horse와 house 등이다.
심각하게 문제가 되는 과오에 대해서도 단순 착오라고 변명하면 되는 것으로 아는 고위층 인사들도 있으니까 안내판의 오류쯤이야 경시하는 경향도 있는 듯하다. 과거의 오류를 즉시 수정하고 앞으로는 이런 문제가 절대로 생기지 않도록 이런저런 오류방지법이라도 만들겠다는 선거공약이 필요할 것도 같다.
작성일:2016-02-08 09:15:06 211.211.189.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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