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환경운동연합, 대공원 내 석면 조경석 5점 발견...6월 철거
"재빠르게 석면 조경석 철거한 인천시와 인천대공원 조치 환영"

인천투데이=김지문 기자 | 인천시가 인천대공원 수석정원에 있던 석면 조경석 5점을 철거했다.

그동안 철거를 지속해서 주장한 인천환경운동연합과 한국석면추방네트워크 등 환경단체는 13일 석면 조경석 철거를 환영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12일, 인천대공원 석면 조경석이 철거되있다. (사진제공 인천환경운동연합)
지난 12일, 인천대공원 석면 조경석이 철거되있다. (사진제공 인천환경운동연합)

석면은 소량 노출로도 악성중피종, 석면폐암 등이 발병할 수 있는 1급 발암물질이다. 인천환경운동연합은 지난 1월 인천대공원 내 조경석 일부가 석면으로 만들어진 사실을 확인하고 인천대공원사업소에 철거를 요구했다.

인천환경운동연합과 한국석면추방네트워크, 환경보건시민센터는 지난 1월 인천대공원 내 수석정원의 조경석 2점이 석면 조경석임을 확인하고 이를 철거할 것을 주장했다.

인천대공원사업소 측은 1차로 석면 조경석 표면에 침투성 방수제를 발라 임시 조치를 진행했다. 이후 시 생활환경과, 공원조성과와 인천환경운동연합, 환경보건시민센터 등은 인천대공원 조경석 전수조사를 진행해 석면 조경석 총 3점을 추가 발견했다.

이후 인천환경운동연합측은 지난 6월 10일자로 석면이 포함된 조경석 5점 전체가 철거됬음을 지난 12일 확인하고 13일 석면 조경석 철거 환영 성명을 발표했다.

인천환경운동연합은 성명에서 “시민 요구와 제보에 귀기울여 재빠르게 대응한 인천시와 인천대공원의 조처를 환영한다”며 “인천시의 이번 조치는  다른 지자체에게 모범이 될 것이다. 앞으로도 시민의 건강을 지키는 인천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성명을 접한 인천대공원사업소 관계자는 “철거한 석면 조경석은 전문 석면처리업체와 함께 안전하게 처리했다”며 “앞으로도 시민 의견을 적극 청취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인천대공원 환경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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