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교육청, 36개 시범유치원에 5월 중 보급

인천지역 유치원에 ‘로봇 보조교사’가 등장한다.

시교육청은 교육과학기술부가 유아교육 선진화를 위해 추진 중인 ‘로봇 활용 유아교육시스템(=R-Learning)’의 일환으로 인천지역 36개 유치원에 교육용 로봇을 5월 중에 보급할 계획이라고 4월 22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2013년까지 점진적으로 모든 유치원에 확대 보급할 예정이다.

▲ 유치원에 보급될 교육용 로봇 중 하나인 아이로비.
▲ 유치원에 보급될 교육용 로봇의 하나인 제니보 에듀.
보조교사 로봇은 유아가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노래를 부르거나 게임하듯 배우는 영어놀이를 할 수 있으며, 사진 찍기ㆍ대화하기ㆍ유아 호명하기 등 교사의 행정업무도 지원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시범 유치원들은 로봇을 활용해 출ㆍ결석을 확인하고 일일 건강 체크 등을 할 수 있으며, 교사의 업무 부담을 경감할 수 있다. 또한 로봇 활용 시 유아의 학습 집중도와 만족감이 향상되고 과학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4월 22일 현재 26개 사립유치원을 시범 유치원으로 선정했으며, 10개 공립유치원은 선정 중이다.

시범 유치원은 ▲북부(부평구)지역, 파란꿈ㆍ연흥ㆍ청송ㆍ홍익ㆍ신동아유치원 ▲남부(남구ㆍ중구ㆍ동구ㆍ옹진군)지역, 초롱북부ㆍ해님나라ㆍ이화ㆍ금호ㆍ한울유치원 ▲동부(남동구ㆍ연수구)지역, 바다의별ㆍ인보ㆍ기암ㆍ예지ㆍ영보ㆍ새예지ㆍ예진ㆍ예랑유치원 ▲서부(서구ㆍ계양구)지역, 한샘ㆍ영광ㆍ가람ㆍ영스ㆍ리라ㆍ새한신ㆍ한울유치원 ▲강화(강화군)지역, 코끼리유치원 등이다.

예산은 유치원 당 297만원이 지원되며, 유치원은 로봇 비용의 25%를 부담하면 된다. 시교육청은 시범 유치원을 대상으로 5월 중 설명회를 열고 인증 받은 2종의 로봇 중 유치원이 원하는 로봇을 구입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교육과학기술부는 올해 1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전국 800여개의 유치원에 보조교사 로봇을 보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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