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방화차량사업소 이전 ‘선결과제’ 관건
“강화 연장 등 모든 조건 포함해 타당성 검증”

인천투데이=김현철 기자│민선 8기 인천시가 내년 초 서울도시철도5호선 검단 연장을 위한 사전타당성 조사 준비를 하고 있다.

5일 인천시 관계자 등의 말을 종합하면, 인천시는 정부가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과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검토 사업으로 포함한 서울5호선 인천 검단 연장의 타당성을 검증하기 위해 내년 초 사전타당성 조사를 할 계획이다.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검토 사업으로 반영한 서울도시철도5호선 연장안.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검토 사업으로 반영한 서울도시철도5호선 연장안.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7월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안을 발표했다. 인천 관련 사업으로 제2경인선, 서부권광역급행철도, 인천2호선 고양 연장 등이 포함됐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서울5호선 검단·김포 연장, 서울2호선 청라 연장, 인천2호선 안양 연장 등을 추가 검토사업으로 선정했다.

국토부는 서울5호선 김포·검단 연장 사업과 서울2호선 청라 연장 사업에 유이하게 구체적인 부대의견을 달았다.

국토부는 “노선 계획과 차량기지 등 관련 시설에 대한 지자체 간 합의와 타당성 분석을 거쳐 추진한다”고 명시했다.

인천시는 서울 강서구에 있는 서울5호선 방화차량기지사업소 이전과 사업 타당성 입증이 서울5호선 인천 연장의 선행 과제로 보고 있다.

서울시는 방화차량사업소를 이전하고 해당 용지를 개발할 경우 막대한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다. 그 뒤 검단 또는 김포가 방화차량사업소 이전 후보지로 검토됐지만 확정된 것은 없다.

인천시는 지난 8회 지방선거에서 유천호 강화군수가 제안한 서울5호선 강화 연장을 위해 방화차량사업소를 강화로 이전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방화차량사업소 이전 최적지와 서울5호선 연장 계획 최적안을 찾기 위한 인천시의 사전 타당성 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서울시, 경기도 등과 별도 협의체도 구성할 계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서울5호선 연장은 김포시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13일 유정복 인천시장과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시 당선인이 만나 교감을 이룬 만큼 지자체간 협의체 구성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방화차량사업소 이전이 서울5호선 연장 사업의 관건이다. 이를 포함해 서울5호선 연장을 다각도로 검토할 수 있는 사전타당성 조사를 내년 초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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