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 농구단, 연고지 이전 사실상 확정
대한항공 배구단, 계양체육관 전용 사용 예정

인천투데이=박소영 기자│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배구단이 11월 중순 부평구 삼산월드체육관으로 홈구장을 이전할 전망이다.

인천시는 26일 인천전자랜드 엘리펀츠농구단이 연고지를 대구로 옮기면, 전자랜드 농구단이 홈구장으로 사용하던 삼산체육관을 흥국생명 배구단이 사용하는 것으로 조율했다고 밝혔다.

계양체육관에서 경기하고 있는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배구단과 대한한공 점보스 배구단.(사진출처 인천시공식블로그)
계양체육관에서 경기하고 있는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배구단과 대한한공 점보스 배구단.(사진출처 인천시공식블로그)

삼산체육관은 전자랜드 농구단이 2016년부터 15년 간 홈구장으로 사용했다. 하지만 한국가스공사가 전자랜드 농구단을 인수하면서 공사 본사가 있는 대구로 연고지를 이전하는 게 사실상 확정됐다.

연고지에서 경기와 훈련, 업무를 같이 해야 하는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의 연고지 정착 제도를 토대로, 연고지를 대구로 옮기면 홈구장도 대구로 이전해야한다.

비워질 삼산체육관은 흥국생명 배구단이 홈구장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그동안 흥국생명 배구단은 대한항공 점보스 배구단과 같이 계양체육관을 홈구장으로 사용했다.

두 구단은 전용 홈구장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흥국생명 배구단이 삼산체육관으로 홈구장을 옮기기로 의견을 조율했다. 

흥국생명 배구단이 삼산체육관으로 홈구장을 이전하면, 대한한공 점보스 배구단은 계양체육관을 전용 홈구장으로 사용하게 된다.

김학범 시 체육진흥과장은 “삼산체육관이 비워지면 흥국생명 배구단이 홈구장을 이전하기로 의견이 모아졌다”며 “삼산체육관은 현재 부평구가 코로나19 접종센터로 사용하고 있는데, 구와 10월 말까지 사용하기로 협의했다. 관련 시설 등을 갖춰 11월 중순쯤 홈구장 이전이 가능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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