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송 라이터 최경숙, 전국오월창작가요제 ‘은상’
2010-05-24 장호영 기자
5.18항쟁 30주년을 기념해 5월을 전국화하고 새로운 노래문화를 만들기 위해 5.18민중항쟁 기념행사위원회가 주최하고 오월창작가요제 조직위원회가 주관한 ‘청’ 행사에는 전국의 아마추어와 전문 음악가가 총431곡을 신청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오월창작가요제 조직위원회는 광주 KBS 공개홀에서 두 차례 예선을 열어 최종 본선에 참여할 10개 팀을 가렸으며, 10개 팀은 21일 오후 광주광역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본선에 참가해 경합을 벌였다.
그 결과, ▲대상 보이스 홀릭(광주)의 ‘내일을 위한 행진곡’ ▲금상 상식이 밴드(광주)의 ‘임을 위한 행진곡 2010’ ▲은상 최경숙씨(인천)의 ‘내 노래는’ ▲동상 포브라더스(서울)의 ‘세상이 아름다워’로 결정됐다.
최경숙씨의 ‘내 노래는’은 내 노래가 외로운 곳에서 위로가 되는 노래가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과 힘든 사람들에게 다시 일어날 힘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만든 노래다. 대회에선 가수 조중정씨가 대신 불렀다.
은상 수상으로 상금 300만원을 받게 된 최경숙씨는 “정부가 5.18항쟁 행사장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지 못하게 하는 등 5.18의 의미를 폄훼하는 상황에서 5.18의 진정한 의미를 젊은 사람들에게 전할 수 있는 가요제에 참가하고 은상을 수상하게 돼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사람들의 마음을 울릴 수 있는 노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