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노인 질식...화재 절정기 안전관리 주의해야

▲ 간석동 소재 3층빌라 2층 집에서 화재가 발생, 소방대원이 창문을 깨고 사상자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2일 오후 2시 50분경, 간석동 소재 3층짜리 빌라 2층 집에서 화재가 발생해 불에 그을리고 연기에 질식한 70대 노인이 소방대원에게 급히 구조돼 구급차에 실려갔다.

목격자에 따르면, 2층에서 내려온 할머니가 "불이야!" 하고 외치는 소리에 119에 신고하고 현장에 나와보니 2층 창문에서 연기가 치솟고 있었고, 할머니는 "방안에 사람이 쓰러져 있으니 빨리 구해달라"며 울면서 주저앉아 있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간석소방서 대원들은 건물 안으로 들어가 화재를 진압했고, 10분이 채 안 되서 70대 노인을 구조해 구급차로 옮겨 인근 병원으로 호송했다.

화재감식반은 "부엌쪽에서 전기 합선으로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사고 원인은 더 조사해봐야 알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주택 50제곱미터를 태우고도 빠른 대응으로 불길이 크게 번지지 않아 경미한 화재였지만, 노인들만 있는 환경에서 화재가 발생해 바로 인명사고로 이어졌다"며 "가을과 겨울로 이어지는 화재절정기를 맞아 외출 시 전기 안전관리와 작은 불씨등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 창문 틈으로 시커먼 연기가 뿜어져 나오자 소방관계자와 인근 주민들이 근심어린 표정으로 지켜보고 있다.

▲ 화재가 발생한 2층 집에서 지병으로 거동을 못했던 70대 노인이 구조돼 구급차에 실려 인근 병원으로 호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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