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와 ‘째’
“나무가 뿌리채 뽑혔다”, “악어가 토끼를 통채로 잡아먹었다”
따위는 흔희 쓰는 말이다. 하지만 위 예문의 ‘뿌리채’ ‘통채’는 잘못 쓴 말이다. 우리말 ‘채’는 “있는 그대로의 상태”를 뜻하는 말로 “나는 모자를 쓴 채 방에 들어갔다”처럼 쓰는 말이다. “그대로 전부”를 뜻하는 말은 “째”이다. 따라서 앞의 예문은 “나무가 뿌리째 뽑혔다”, “악어가 토끼를 통째로 잡아먹었다”로 써야 한다. ‘송두리채’도 ‘송두리째’가 바른 말이다.

‘손주’가 아니라 ‘손자’가 바른말
“아들의 아들”을 가리키는 말로 ‘손주’가 널리 쓰인다. 하지만 ‘손주’는 바른말이 아니므로 ‘손자(孫子)’로 써야 한다. ‘삼춘’도 ‘삼촌(三寸)’이 바른말이고, ‘사둔’도 ‘사돈(査頓)’이 바른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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