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와 연대 민주언론 실현’ 다짐

인천지역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기호일보에 노동조합이 결성됐다. 
전국언론노동조합 기호일보분회(분회장 고종만)는 지난 달 29일 민주노총인천지역본부 강당에서 창립보고대회를 열고 노동조합 결성을 대내외에 알렸다.
이날 보고대회에서 고종만 분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언론의 사명 중 하나인 민의 대변을 외면하고 곡필을 일삼아 온 기호일보 종사자로서 인천지역 시민과 사회단체 앞에 진심으로 반성하고 용서를 빈다”며 “하루아침에 용서받을 수는 없지만 조합원과 똘똘 뭉쳐 전국언론노조의 궁극적 지향점인 언론의 공익성을 확보해 민주언론 기호일보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기호일보 노조원들은 창립선언문을 통해 지방언론의 진정한 역할과 언론 노동자로서의 삶에 대한 치열한 고민과 자기반성 아래, 시민사회와 연대하고 정론직필과 민주언론 실현에 기여해 이 사회의 공기(公器)역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창립보고대회에는 한명부 전국언론노동조합 지도위원, 원학운 민노총인천지역본부장, 정찬흥 경인언론노조협의회장, 김성진 민주노동당 인천시당 대표 등 내·외빈과 조합원 등 50여명이 참석해 기호일보노조 결성을 축하했으며, 민주언론 실현을 위해 연대할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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