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조합, iTV 살리기 거리 캠페인 진행 중

 

올 초 방송이 중단된 iTV 경인방송 전 직원들로 구성된 희망조합(이하 조합)이 인천 전 지역을 순회하며, iTV 살리기 거리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조합은 지난 4일 부평 문화의 거리에서 ‘경인방송 다시 보기 거리 캠페인’을 진행, 이 곳을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박수를 받는 등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다.
이날 거리 캠페인에는 전직 iTV 프로듀서 및 방송인들이 참가해 시민들이 경인방송을 다시 살려 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행사를 준비한 iTV 전 예능부문 프로듀서인 유진영씨는 “경인지역 1,300백만 시민들에게 빠른 시일 내 새로운 방송을 보내 드리고 싶다”며 “조합은 시민주주 형식의 방송사를 만들어 경인방송이 시민 방송으로 거듭 태어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행사를 지켜본 문화의 거리 이아무개 상인은 “시민들이 모르는 사이에 지역방송이 무너졌는데도 인천지역 정치인들은 무엇을 하는지 도대체 모르겠다”며, “빨리 경인방송을 다시 볼 수 있도록 정치인들이 적극 나서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합은 오는 3월 10일 경인지역 새 방송 설립을 위한 주비위원회를 출범시킬 예정이며, 주비위원회는 출범에 앞서 발기인 1만2천명을 모집 4월말에 발기인 대회를 열 계획이라고 지난달 17일 밝힌 바 있다. 주비위는 인천, 경기, 서울 지역 인사들을 중심으로 지역당 200명씩 총 600명이 참여하고, 3명의 공동위원장을 두기로 했다. 또한 출범에 앞서 발기인 1만2천명 모집하고, 이어 4월말에 발기인대회를 열 계획이다. 아울러 새로운 방송사는 초기자본금을 500억원 규모로 하기로 했고, 10% 이상을 시민주에 할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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