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 낮아 참가업체 없어 … 시의 버스 준공영제 추진 기대

부평지역 시내버스 노선 신설 계획이 수익성이 낮다는 이유로 참가 업체가 없어 표류 중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가 부평지역을 순환하는 시내버스 노선 761번을 신설하기 위해 계획을 추진 중에 있으나 참가하려는 버스업체가 없어 계획이 수포로 돌아갈지 모르는 상황에 처해 있다.
이번 신설 노선은 부개주공아파트를 기점으로 부개역-성모자애병원-동수역-부평삼거리-산곡동-부평구청-부개주공아파트(종점)으로 이어지는 노선으로 양방향 순환노선이다.
고진섭 시의원은 이번 신설 노선은 부평지역 교통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지만 신설 761번 버스 노선이 수익성이 낮다는 이유로 참가 업체가 없는 상황이라 주민들의 불편은 한 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시에 따르면 부평 남부권역 주민들의 발이 될 수 있는 간선형(일반 시내버스) 시내버스 신설 사업 역시 ‘수익성’이 낮다는 이유로 참가업체 없이 1년이 되도록 표류 중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 대중교통과 버스행정팀 관계자는 “부평남부역을 지나는 시내버스 노선을 신설하려고 공모했음에도 불구, 업체들이 타당성과 수익성이 낮다는 이유로 참여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수익성 때문에 참가업체가 없어 버스노선을 신설하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버스 공영제를 시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시는 안정된 시내버스 운행으로 버스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기 위해 내년부터 버스 공영제에 준하는 제도를 도입, 시행키로 하고 이를 맡아 추진할 버스개선기획단을 구성했다고 2일 밝혔다.
시가 말하는 버스 준(準)공영제는 각 노선별로 운행하는 회사가 수익금을 가져가는 것과는 달리 운행은 각 회사가 하되 수익금은 모두 시가 관리하는 것을 말한다. 시는 회사별 운행 실적에 따라 수익금을 나눠주며, 적자가 나는 노선을 운행하는 회사에는 예산으로 보전해 준다. 이럴 경우 시내버스의 결행이나 난폭 운전 등의 문제점이 줄어들고, 적자 노선에도 버스가 제대로 다니는 등 운행 서비스가 좋아질 것이라고 시는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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