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로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지역 상권을 지켜내고자 지난해 12월 부평에서는 부평상인들이 직접 ‘대형마트 규제와 시장 활성화를 위한 부평상인대책협의회(이하 부평상대협)을 구성했다.

부평상대협 구성 이후 대형마트로 인한 사회적 문제는 상인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입점업체에 대한 비용전가, 납품하는 중소업체와의 불공정거래, 비정규직 양산 등 지역 전체의 문제라는데 공감한 지역의 시민단체들이 ‘대형마트 규제와 중소상인 육성을 위한 지역대책위원회’(이하 대형마트 지역대책위)를 구성했다.

부평상대협과 대형마트 지역대책위는 지난 1월 간담회를 갖고 대형마트에 대한 합리적 규제의 필요성에 공감을 하고 오는 20일 오후 2시 부평구청 중회의실에서 대형마트규제와 중소상인 육성을 위한 토론회를 열기로 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원종문 남서울대학교 유통학과 교수는 대형마트와 지역경제를 중심으로 주제 발표를 할 예정이다. 아울러 대형마트 지역대책위의 공동대표인 한상욱 민주노동당 부평구위원장이 대형마트 규제를 위한 지역의 대응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주제 발표에 이어 토론회에서는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 인천지회, 평화와참여로가는 인천연대, 부평상대협 관계자들이 토론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형마트 지역대책위에는 현재 소기업소상공인연합회 인천지부·인천여성회·인천연대·인천사회복지보건연대·민노당 인천시당·부평상대협이 참여하고 있다. 부평상대협에는 부평종합시장·깡시장·진흥시장·문화의거리 발전추진위·전국노점상연합 남동부평지부·부평역지하상가·중앙지하상가·신부평지하상가·대아지하상가·로타리지하상가 등이 가입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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