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처음으로 학교에 보내는 학부모들의 마음은 심란하다. 뿌듯함과 설렘도 잠시, 아직 어리게만 보이는 아이가 학교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 다른 아이들보다 뒤떨어지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앞선다.
그렇기 때문에 부모는 학기초에 학교를 다녀 온 아이에게 이것저것 꼬치꼬치 물어보고 확인하고 싶어한다. 그러나 부모의 막연한 두려움과 근심이 아이에게 전해지는 법, 부모의 불안감이 아이에게는 더 큰 불안감으로 전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 것.
학교는 즐거운 곳이고, 선생님은 어려운 일이 있을 때 언제나 도와주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학교와 교사에 대해 긍정적인 말을 해줘야 아이가 학교 생활에 대한 기대와 용기, 자신감을 갖게 된다. 태어난 뒤 가장 급격한 변화를 겪는 우리 아이에게 힘이 되는 말과 삼가야 하는 말이 있다면 무엇일까?

 

【학교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주지 말자】

·너 오늘 발표 몇 번했어? 다른 친구들보다 많이 했어?
·네 짝은 부자래? 몇 평에 산대?
·너의 선생님은 왜 그렇게 키가 작아?
·너의 담임 선생님 어때? 차별대우 안 하시니?

☞ 아이들이 갖는 여러 가지 호기심을 제한하거나 어른들의 일방적인 편견이나 선입견을 강요하는 질문이나 아이들의 학교생활을 꼬치꼬치 캐묻는 듯한 질문보다는 아이가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자연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도록 대화하는 것이 좋다.

 

【이제 막 새로운 생활을 시작한 우리아이를 격려하자】

·너 참 잘하는구나!
·정말 인사를 바르게 하는구나!
·생각이 참 참신하고 새롭다.
·너는 이 세상에서 단 하나밖에 없는 특별한 아이야.
·네가 지금 조금 어려워해도 곧 잘하게 될 거라고 엄마는 믿어.
·공부를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 ”안 돼”보다는 “아, 그랬구나. 이렇게 해보면 어떨까?” 허용적인 분위기와 대화가 아이들에게 자신감을 주고 밝게 생활할 수 있는 활력소가 된다.

도움말 : 서미나 교사(남부초등학교)·홍상의 교사(마곡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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